경제



5월 황금연휴 영향으로 2분기 휘발유·경유 소비 '사상 최대'

산업부, 2분기 국내 석유수급 상황 분석
석유제품 수출, 단가 상승으로 14.6%↑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지난 2분기 휘발유와 경유 소비가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저유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차량 대수가 늘고 5월 황금 연휴에 따른 교통량 증가 등이 이유로 지목된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분기 석유제품 소비는 수송용 연료와 납사, 아스팔트 등의 수요 증가로 전년 대비 1.4% 증가한 2억3390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수송용 연료인 휘발유와 경유 소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3.6%, 3.8% 증가했다.


석유화학 산업의 호황에 따른 원료 수요 증가로 납사 소비도 전년대비 4.5% 늘었다. 반면, 벙커C유 소비는 전력 발전단가 상승으로 전년대비 31.8% 줄었고 LPG 차량 대수 감소로 LPG 소비도 전년 대비 0.9% 감소했다.


석유제품 수출량은 1억1920만 배럴로 전년대비 4.2% 감소했다. 다만, 수출단가 상승으로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 증가한 71억9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 제품 수출은 수출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아시아와 미주로의 수출이 감소함에 따라 전체 수출량이 줄었다.


인도네시아, 중국 등의 자급율 확대로 대(對)아시아 수출이 줄었고 미국으로 수출하던 항공유를 호주, 일본 등 아시아로 수출함에 따라 대 미주 수출도 감소했다. 석유제품 수입은 LPG, 벙커C유 등의 수입이 감소하면서 전년대비 1% 감소한 8120만 배럴을 기록했다.


LPG 수입은 국내 생산량이 증가하고 석유화학 산업의 원료로서 LPG의 대체제인 납사 수입이 급증하면서 줄어들었다. 벙커C유 수입은 발전단가 상승으로 국내 발전소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작년보다 2.8% 감소했다. 석유제품 생산량은 290백만 배럴로, 원유 수입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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