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外人 코스피 보유 11년 만에 37%대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보유한 시가총액 비중이 10년 만에 34%대를 회복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코스닥시장의 외국인 보유 시총이 지난 6일 기준 587조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06조원(22.0%) 증가했다고 11일 발표했다. 또 외국인 시총은 지난 7월 21일에는 622조원(비중 34.3%)으로 사상 최대를 찍었다. 


외국인 국내 증시 비중은 지난 6일 33.9%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가장 높았던 지난 2005년 9월 15일의 39.7%보다는 5.8%포인트 축소됐으나 2016년 말(31.8%)에 비해서는2.1%포인트 높다. 또 2007년 이후 10년 만에 34%대로 올라서 눈에 띈다. 동시에 2013년 말(32.9%), 2014년 말(31.6%), 2015년 말(29.2%)과 비교해서도 더 많다.

증시 종류별로 보면 코스피에서 외국인 시총 비중은 지난 6월 20일 37.17%에 시작, 11년 만인 이번 해에 37%대에 진입했다.


코스닥 외국인 시총 비중은 지난 8월 14일 12.02%를 시작으로 올해 10년 만에 12%대에 들어섰다.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규모 및 소속부별 외국인 보유 시총은 모두 증가했다.


코스피 대형주(시총 1위 ~ 100위)의 외국인 보유 시총은 현재 83조원으로 작년 말에 비해 20.9% 증가, 소형주(300위 이하)(12.8%↑), 중형주(101위 ~ 300위)(6.6%↑)에 비해 가장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중견(76.2%↑), 벤처(46.6%↑), 우량(23.1%↑), 기술성장(21.9%↑)의 차례로 시총 증가폭이 컸다.


코스피에서 외국인 보유 시총이 가장 큰 업종은 전기전자(51.18%)로 조사됐다. 보유 시총 증가율이 가장 큰 업종은 64.02% 늘어난 금융업종으로 집계됐다. 반면 코스피에서 외국인 보유 시총이 가장 작은 업종은 종이목재(5.02%)이며, 작년 말 이후 보유 시총이 가장 크게 감소한 업종은 서비스업(21.43%↓)으로 분석됐다.


코스피에서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동양생명(84.6%)이며, 코스닥에서는 한국기업평가(84.3%)로 나타났다.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코스피에서는 이노션(32.2%·15.98%포인트↑), 코스닥에서는 서화정보통신(53.9%·52.81%포인트↑)이다.


이와 달리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많이 감소한 종목은 코스피에서는 오리온홀딩스(30.0%·10.77%포인트↓), 코스닥에서는 초록뱀(21.0%·20.09%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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