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국정원 댓글 책임자' 민병주 2차 소환 조사중

민병주 단장, 피의자 신분 두번째 소환
외곽팀장 활동 영수증 내용 집중 추궁
지난 8일 첫 조사땐 14시간 조사 벌여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검찰이 민병주 전 국가정보원 심리전단장을 13일 재소환 조사 중이다. 지난 8일 소환해 14시간에 걸친 조사를 벌인지 닷새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날 오후 2시 민 전 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 전 단장은 원세훈(66·구속) 전 원장 시절 국정원 심리전단장으로 재직하면서 일명 '댓글부대' 활동을 총괄·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민 전 단장을 상대로 민간인을 동원한 외곽팀 운영 동기, 구체적 활동 방식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특히 검찰은 외곽팀장들에게 활동비를 지급한 부분에 대해 자세히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국정원으로부터 외곽팀장들에게 건넨 활동비 영수증을 넘겨받아 분석 중이다. 검찰은 민 전 단장을 상대로 외곽팀장들에게 건넨 돈의 출처와 이동 경로에 대해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이 기관운영비로 외곽팀장들에게 금전 대가를 줘가며 친정부 성향의 온라인 댓글 공작 활동을 시킨 사실이 입증되면 관련자들에게 횡령 혐의 등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8일 민 전 단장을 첫 소환해 14시간에 걸쳐 조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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