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국내 증시, 황금 추석연휴 앞두고 불확실성 부각되나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이번주(9월25~29일) 국내 증시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보합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3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화하면서 기대감도 커지고 있지만, 장기 휴장을  앞두고 하락하는 경향과 함께 북한 리스크도 재차 부각되는 양상이기 때문이다.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2400선 고지를 탈환했으나 안착에 실패해 2380선으로 되돌아갔다. 22일 전 거래일(2406.50)보다 17.79포인트(0.74%) 내린 2388.71에 마감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이번주 3분기 실적발표에 대한 기대에도 장기간 휴장에 따른 증시 불확실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장기 휴장 기간 미국의 고용지표 등 중요한 지표들이 발표되는 데다, 기간도 예년보다 길다보니 신중하게 접근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2360~2420 구간에서 움직일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9월 FOMC를 기점으로 국내 증시는 본격적인 3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했는데 수출 등 각종 경제지표를 통해 이익의 연속성 확보 기대감도 확산되고 있다"면서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차 부각된 가운데 장기 휴장이 예정돼 있다는 점이 시장 참여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하락으로 중국 모멘텀이 약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중국 제조업 PMI는 소폭 둔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최근 한 달 동안 중국 인민은행의 공개시장조작을 통한 자금 공급의 축소가 진행됐고, 중국 전력 소비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제조업 경기 모멘텀의 둔화로 판단하기보다는 정책 효과로 판단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중국 당국의 환경조사가 과거대비 강력하게 진행되고 있고, 중국 인민은행의 자금 공급은 유동성을 축소하려는 의도보다는 핀셋 조정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현지시각 기준)

▲25일(월) = 일본 닛케이 제조업 PMI

 ▲26일(화)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옐런의장 연설, 미국 9월 소비자신뢰지수, 한국 9월 소비자심리지수

▲27일(수) = 미국 8월 미결주택매매, 유로존 8월 통화공급

▲28일(목) = 미국 2분기 GDP 확정, 한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

▲29일(금) = 한국 8월 경상수지, 미국 8월 개인소득·소비, 중국 9월 차이신 제조업 PMI

 ▲30일(토) = 중국 9월 비·제조업  P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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