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온라인 보험료 72%로 가장 저렴...성장세 '약진'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보험가입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보험을 포함한 질병·재해보험 비중이 가장 높았고, 보험료는 상대적으로 가장 저렴했다.


  8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년간 온라인(CM) 채널의 평균 성장률은 생명보험 37.8%, 손해보험 27.8%였다.


  이는 텔레마케팅 및 홈쇼핑 채널(각각 1.9%, 13.9%), 대면 채널(각각 5.8%, 10.6%) 성장률보다 높은 수치다.

  CM 채널을 통한 보험가입 비율도 2012년 57.5% → 2013년 68.8% → 2014년 76.9% → 2015년 78.8% → 지난해 83.3% 등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보험과 정보기술(IT)이 만난 '인슈테크'와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의 출현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CM 채널을 통한 보험가입은 질병·재해를 보장하는 중저가형 상품 비중이 53%로 가장 높았다. 질병·재해보험 내에서는 암보험 24%, 건강보험 12%, 암 이외의 질병을 보장하는 질병보험 9%, 상해보험 8% 순이었다. 질병·재해보험 다음으로 연금·생사혼합보험 등의 저축성보험 30%, 종신·정기보험 같은 사망보험 11%, 어린이보험 6% 등이 뒤를 이었다.


  CM 채널 가입자를 연령대별로 분석해보면 20세 미만은 어린이보험 비중이 무려 77%로 압도적이었다. 20세 이상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사망보험보다 질병·재해를 보장하는 상품 비중이 컸다.


  CM 채널을 통한 판매는 중소형사가 주도했다. CM 채널의 초회보험료(보험 신계약에 의한 첫번째 납입보험료) 시장점유율은 인터넷전용보험사가 포함된 중소형사 69%, 대형사 26%, 외국사 4% 등이었다.


  보험료 수준은 CM 채널이 가장 낮았다. CM 채널의 주요 상품인 암보험 보험료(40세 기준, 월납보험료 2만9425원)를 채널별로 비교한 결과, 대면은 112%로 가장 높고 홈쇼핑은 92%, TM은 88%, CM은 72% 등의 순이었다. 다만 CM 채널의 사고발생 위험도 수준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IT 기술의 발전으로 향후 CM 채널의 성장 가능성은 보다 높아질 것"이라며 "다만 사고발생 위험도가 높은 만큼 보험사는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고, 소비자는 꼼꼼한 비교를 통해 보험에 가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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