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세청, 지난해 신규 창업자 열에 셋은 40대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지난해 신규 창업에 나선 사업자 중 열에 셋은 40대로 나타났다. 30세 미만의 청년 창업자 비중은 10%도 되지 않아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2일 국세청이 공개한 국세통계연보 2차 조기 공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창업 사업자는 122만6000개로, 40대가 전체 사업자의 30.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40대 창업자는 법인사업자 35.1%, 일반사업자 32.6%, 간이사업자 25.5%, 면세사업자 31.1% 등 모든 사업 유형에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창업 비중이 높았던 연령대는 50대와 30대다. 50대 창업자 비중은 24.6%로, 사업 유형 중에서는 법인사업자(28.5%)가 많았다. 30대 창업자는 24.4%로, 간이사업자 유형(25.4%)에서 비중이 높았다.


  반면 30세 미만 창업자 비중은 9.6%에 그쳤다. 이 밖에 60세 이상 창업자는 8.6%, 70세 이상은 2.0%로 조사됐다. 창업의 수도권 집중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규 창업사업자 중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53.0%(65만개)가 집중됐다. 시도별로는 경기(33만개)가 가장 많았고, 세종(1만개)이 가장 적었다.


  지난해 창업 중소기업 세액감면을 신고한 법인은 6441개로 전년(5925개)에 비해 8.7% 증가했다. 신고 감면세액은 1309억원으로 전년(1150억원)보다 13.8% 늘었다. 한편, 지난해 수입금액 1000억원을 초과해 법인세를 신고한 사업체는 3502개로 전년에 비해 2.0% 늘었다. 이 가운데 66.4%가 수도권에 속했다.


  국세청은 지난해 체납액 5000만원 이상의 고액체납자를 대상으로 약 160억원을 징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 추적조사 실적을 보면 현금 징수액이 79억6600만원, 재산압류 등의 금액이 86억5900만원으로 각각 전년에 비해 4.3%, 5.2%씩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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