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부, 평창올림픽 앞두고 구제역 방역관리 강화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정부가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최근 주변국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하고 있고 과거 발생사례를 감안할 때 지금이 국내 구제역 발생 위험이 높은 시기라 보고 특별 방역기간이 종료되는 5월까지 방역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구제역 백신 항체 양성률이 기준치 미만인 농가에 대해서는 검역본부에서 방역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시도에서는 항체검사를 다시 진행해 과태료를 처분하는 등 항체 양성률이 개선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소규모 가축사육 농가의 소독 강화를 위해 농협 공동 방제단을 1월부터 450개반에서 90개반을 늘려 540개반으로 확대 운영한다.


2월부터는 백신 항체양성률을 높이기 위해 단일 백신접종 프로그램에서 허가받은 백신회사별 접종 프로그램에 따라 접종토록 개선하기로 했다.


지난해 구제역 백신 항체 양성률은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제역 백신 항체 양성률 분석 결과, 소는 평균 96.4%, 돼지는 76.7%의 항체 양성률을 보였다. 2014년 소 93.2%, 돼지 51.6%였던 항체 양성률은 매해 꾸준히 늘고 있다.


항체 양성률은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축을 샘플링해 항체 형성 여부를 검사하고 그 결과를 농장 단위로 백분율로 표시한 것이다.


예를 들어, 100두 사육하는 소 사육 농가에서 16두를 무작위로 표본을 뽑아 검사한 결과, 10두가 항체 형성됐다고 판정되면 농장의 항체 양성률은 63%다.


구제역 과거 감염항체(NSP) 검출농장도 33호(소 25, 돼지 8)로 전년(180호)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농식품부는 "2월 평창올림픽과 3월 패럴림픽을 앞두고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축산농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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