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韓증시 1년 새 2계단 올라 시총 순위 '세계 13위' 기록

스위스, 호주거래소 시총 앞질러
"상장사 실적 호전·外人 매수 영향"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한국 증시의 글로벌 규모 순위가 13위로 1년 전에 비해 2계단 상승했다.


한국거래소는 세계거래소연맹(WFE) 회원 거래소의 시가총액 규모가 85조3000만 달러로 전년 말의 70조 달러에 비해 21.83%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한 한국 증시의 시총은 1조7718억 달러로 2016년 말의 1조2822억 달러 대비 38.19% 늘었다. 또 글로벌 증시에서 차지하는 시총 비중은 2.08%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한국 증시 시총 규모는 거래소 기준으로 세계 13위로 2016년 말의 15위와 비교해 두 계단 상승했다. 또 2015년 말의 14위에 비해서도 한 계단 높은 수준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한국 증시의 글로벌 시총 순위가 스위스와 호주 거래소를 제치고 두 계단 상승했다"며 "상장기업의 실적 호전 및 외국인의 매수로 주가 지수가 지난해 코스피는 21.76%, 코스닥은 26.44%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주요 증시 시총 순위를 보면 1위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22조814억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25.89% 증가했다.


또 한국보다 시총이 높은 곳은 ▲미국 나스닥 10조393억 달러 ▲일본거래소그룹 6조2228억 달러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 5조896억 달러 ▲영국 런던증권거래소 4조4554억 달러 ▲유로넥스트 4조3930억 달러 ▲중국 홍콩거래소 4조3505억 달러 ▲중국 선전증권거래소 3조6216억 달러 ▲ 캐나다거래소 2조3671억 달러 ▲인도국립증권거래소 2조3515억 달러 ▲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 2조3316억 달러 ▲독일 도이체뵈르제 2조2622억 달러 등이 있다.


▲스위스거래소 1조6865억 달러▲나스닥노르딕거래소 1조5335억 달러▲호주거래소 1조5085억 달러▲남아프리카공화국거래소 1조2310억 달러▲대만거래소 1조0731억 달러▲브라질거래소 9547억 달러▲스페인거래소 8888억 달러 등은 한국거래소 시총 규모보다 낮았다. 


대륙별로 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거래소의 시총(28조9680억 달러) 증감률은 25.66%를 기록, 가장 큰폭으로 늘었다. 이어 유럽(아프리카, 중동 포함) 지역 24.04%, 아메리카 지역 17.84% 순으로 늘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호주 시드니거래소(-23.86%)를 제외한 모든 거래소의 시총이 증가했다. 특히 인도거래소(53.26%), 뭄바이거래소(49.34%) 등 인도는 경제개혁 기대감으로 시총이 눈에 띄게 급증했다.


아메리카 지역은 모든 거래소의 시총이 늘었다. 이중 미국 나스닥(29.05%)과 뉴욕증권거래소(12.82%)는 미국 실물경기 호조, 기술주 및 반도체주 상승 등으로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유럽(아프리카, 중동 포함) 지역은 카타르거래소(-15.68%) 등 일부 거래소의 시총은 감소했으나 독일거래소(31.68%), 런던증권거래소 (28.49%), 유로넥스트(26.82%) 등 대부분의 거래소 시총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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