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부 "한국GM측, 신차배정계획·실사결과 기다려는 중"...협상 급물살 타나

"구체적 숫자, 공식적인 협상창구 통해 나오지 않아"
정부, 신차배정계획·재무실사 결과 나오기만 기다려
당분간 양측간 힘겨루기 양상 보일 듯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정부가 한국GM 사태 해결을 위해 GM의 한국 공장 내 신차배정계획과 재무실사 결과만 나오기를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신차계획과 실사 결과가 나와야 협상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에 GM 사태 해결은 당분간 정부와 GM 양측간의 힘겨루기 양상이 이어지며 소강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26일 정부 관계자는 한국GM 사태와 관련해 "신차배정 계획이 2월말, 3월초에 나온다고 들었는데 신차배정계획이 곧 나올 것이고 거기에 따른 투자 계획 등이 따라올 것"이라며 "재무실사도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그 때까지는 특별한 이벤트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신차배정은 재무실사와 맞물려 진행되고 있다. 실사를 해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개선방법이 나올 텐데 이는 신차배정이라든지 외국인투자기업 등과 연결돼 있다"며 "지금 구체적인 실무협의 조건이 나온 단계는 아니다"라고 귀띔했다.


그는 "산업은행과 한국GM 간의 재무실사가 진행돼야 하지만 (GM측은) 신차 배정계획도 전달하지 않았다"며 "외국인투자기업 신청 같은 경우는 지원요건에 맞춰 (서류가) 오지도 않았다. 그냥 가능성을 타진해 보는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 것들이 다 제공돼야 하고 거기서 나온 숫자들이 얼마나 정확안지 확인해야 한다"며 "실무자 간 접촉에서 숫자들이 나오고 있지만 구체적인 숫자는 받지 않았고 공식적인 협상창구를 통해서 나오지도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무부처로 결정된 것과 관련해 "정부 안에서 일하는 단계에서는 변함없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그런데 구조조정은 여러 부처가 입장을 조율해야 하고 업종마다 구조조정의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주무부처가 있을 수 없는 문제"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만 한국GM은 글로벌 경영상황에 맞춰 공장을 조정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외국인투자와 관련된 이슈가 있었다. 더군다나 자동차는 주무부서가 산업부"라며 "주무부처라는 개념이라기보다는 같이 접촉하는 창구를 한군데에 하자는 뜻에서 산업부가 (주무부처가)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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