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기준금리 동결하니 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27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채권값 상승)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5bp(1bp=0.01%p) 내린 연 2.258%로 장을 마쳤다. 5년물과 1년물도 각각 1.3bp, 0.4bp 내렸다. 중장기물은 하락 폭이 더 컸다.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2.730%로 3.3bp 떨어졌다. 20년물은 2.7bp, 30년물은 2.6bp, 50년물은 2.5%bp 하락 마감했다.

기준금리가 시장의 예상대로 동결되고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하면서 금리 상승분에 대한 되돌림 국면이 진행된 것으로 풀이된다.



IBK투자증권 김지나 연구원은 "시중금리는 금통위 시작 이전부터 강세에 베팅했다"며 "한은 총재의 기자회견이 진행될수록 일부 차익실현에 따라 강세폭을 되돌리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한국의 상이한 펀더멘털에 의거해 향후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는 괴리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 강승원 연구원은 "2월 중 미국채 금리 급등세가 이어졌으나 같은 기간 국내 장기금리는 상승 폭이 제한되며 한-미 금리 역전이 등장했다"며 "3월에는 한국과 미국의 경기 개선 모멘텀 차별화에 한-미 금리 역전이 심화해 미국 국채 금리가 3월 FOMC 전후로 추가적인 조정을 받는 것이 역설적으로 국내 장기물의 매수 시그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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