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철성 경찰청장 "전남청 5·18보고서 국가기록원 등재 추진"

백남기 농민 유족 사과 만남 불발
신안경찰서 2020년 12월 개설 목표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전남지방경찰청이 발간한 5·18광주민주화운동 보고서가 국가기록원에 등재될 것으로 보인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15일 오후 전남경찰청을 찾아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전남경찰청이 발간한 5·18 보고서를 국가기록원에 등재하기 위해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 경찰청장은 "5·18보고서 발간 이후 반응이 좋아 관련 기록들을 추가로 발굴할 계획이다"며 "현재 국회 도서관과 중앙도서관에 보고서가 비치돼 있으며, 경찰 자료에 등재돼 있다"고 덧붙였다.
 
  또 "경찰은 5·18 당시 발포를 거부한 안병하 치안감에 대해 예를 표하고 있다"며 "역사적 인물이 재평가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남경찰청은 지난해 10월 1980년 5·18 민주화운동 과정 속 전남경찰의 역할 보고서를 정리해 발표했다. 국가기관인 경찰이 5·18 보고서를 정리·작성해 외부에 공표한 것은 전남경찰이 처음이다.


  이 경찰청장은 고(故) 백남기 농민에 대한 사과의 뜻도 전했다.


  그는 "백남기 농민의 보성 생가를 찾았지만 유족을 만나지 못했다"며 "아직까지 마음 속 응어리가 남아있어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비공식적으로 백남기 농민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며 "추후 일정을 다시 잡아 유족을 만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 경찰청장은 신설 신안경찰서 인력 구성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신안경찰서 개설은 지역의 염원이다"며 "현재 설계 작업을 하고 있으며 내년 1월 착공, 2020년 12월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력은 개설 시점을 기준으로 면적과 인구, 5대범죄율, 112신고 기준 등을 종합해 판달할 계획이다"며 "도서 지역은 면적이 넓고 범죄가 많지 않기 때문에 그런 점도 감안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 경찰청장은 앞서 전남경찰청 1층 안병하 치안감 추모 흉상을 찾아 헌화·분향했다. 오는 16일에는 광주경찰청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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