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동빈 롯데 회장, 3월부터 연봉 반납..."보수 안 받겠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3월부터 연봉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법정구속된 신 회장은 지난 정기주주총회에서 롯데쇼핑과 롯데제과 등 주요 계열사의 사내이사로 재선임되며 국내외에서 탄탄한 입지를 재확인하며 이른바 '옥중경영'을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자신의 처지를 고려해 보수를 반납하기로 했다.


3일 롯데그룹 사정이 밝은 재계 관계자는 "신 회장이 자신이 수감된 상황에서 연봉을 받는 것은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다며 직접 반납 의사를 밝혔다"면서"이에 따라 지난 롯데지주의 월급일인 지난달 21일부터 신 회장의 연봉은 지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재계 5위 롯데그룹을 이끄는 신 회장은 지난해 152억3300만원의 보수를 받아 유통기업 오너 중 연봉 1위에 올랐다. 신 회장은 롯데지주에서 13억7500만원, 롯데쇼핑에서 24억5900만원, 롯데케미칼에서 50억4200만원, 호텔롯데에서 30억원, 롯데건설에서 10억원, 롯데제과에서 8억원을 각각 수령했다. 지난 2016년 신 회장은 77억원을 받아 82억원을 받은 손경식 CJ그룹 회장보다 적었지만 롯데케미칼의 호실적에 힘입어 지난해는 더 많은 액수를 받았다.


한편 과거 재계 다른 오너들과 달리 신 회장에 대한 이른바 '옥바라지팀'은 따로 없는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과거 재계 오너들의 수감 당시 따로 구치소 인근에 방을 구해 옥바라지를 하는 모습이 있었지만 신 회장의 경우는 없었다"면서 "황각규 부회장과 비서진이 일주일에 한번 정도 면회하며 경영과 소송 관련사항들을 보고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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