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미세먼지 기승이 불러온 '가전 트렌드' 변화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최근 연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안티더스트(Anti-Dust) 가전'이 주목을 받고 있다.


  과거 냉장고, 세탁기, TV 등이 이 필수 가전이었다면 최근에는 미세먼지로 인해 공기청정기, 의류건조기 등 삶의 질을 고려한 가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4월22일까지 공기청정기, 청소기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6%, 6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의류건조기와 의류관리기(스타일러)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0%, 140% 급등했다.


  쇼설커머스 위메프도 지난 1~10일간 '혼수용품' 매출 추이를 조사한 결과 전월 동기 대비 공기청정기 매출이 196.9% 급증했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며서 관련 상품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14kg 국내 최대 용량 건조기 ‘그랑데’를 출시했다. 기존 인버터 저온제습 방식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한 '하이브리드 히트펌프' 기술이 새롭게 적용됐다. 이 기술을 통해 두꺼운 겨울 이불도 59분이면 건조를 마칠 수 있다.


  청호나이스 역시 24일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에어커튼'을 출시했다. 청호나이스는 직선토출 기류의 바람을 이용, 외부 공기 유입은 막고 실내 공기가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은 차단해 열 손실을 최소화함으로써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스타일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LG의 ‘트롬 스타일러’는 옷을 흔들어 주는 '무빙행어'와 물로 만든 '트루스팀'으로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도 생활 구김과 냄새를 없애줘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제품은 올해까지 국내 누적 판매량이 20만 대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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