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기→서울 출근통행량, 고양‧성남‧부천‧남양주 순으로 많아

서울시 출퇴근 96.4분…17개 시도중 가장 오래 걸려
인천시‧경기도도 출퇴근 시간 90분 넘어
최근 3년간 승용차 등록대수, 경기도 최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경기도 지역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통행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고양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성남시, 부천시, 남양주시 등 순이다.


16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이 2016년 3월7일~2017년 3월31일까지 국가교통조사 자료를 이용해 전국 통행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시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통행량은 하루 평균 9만7054건으로 전체의 12.4%를 기록했다.


경기도 성남시는 9만6515건(12.32%), 부천시 7만8638건(10.04%), 남양주시 6만3523건(8.11%), 용인시 5만6931건(7.27%), 안양시 5만3388건(6.82%), 광명시 4만8508건(6.19%), 수원시 4만2927건(5.48%), 의정부시 3만9404건(5.03%), 하남시 2만7981건(3.57%)이다.


지역별 출·퇴근 통행시간을 보면, 서울시는 평균적으로 출근 41.8분, 퇴근 54.6분으로 나타나 가장 오래 걸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시와 경기도도 출·퇴근 시간이 90분을 초과했다. 전국 통행량은 2016년 기준 8705만1000통행으로 2010년 7886만8000통행 대비 10.38% 증가했다. 전국 총 통행거리는 12억3900만인·km로 2010년 12억2200만인·km 대비 1.38% 증가했다.


전국의 전체 통행량이 2010년 대비 10.38% 증가한 것에 비해 승용차 통행량은 20.5% 증가한 4572만4000대로 나타났다.


전체 통행량 증가 보다 승용차 통행량 증가가 큰 이유는 "1인당 승용차 통행량이 인당 1.15통행으로 2010년 대비 7.2% 증가하고 승용차 평균 재차인원(탑승하고 있는 수)은 36.5% 감소해 나홀로차량 비율이 82.5%까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통행량 증가로 인한 혼잡현황을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 도로등급별 연도별 혼잡구간 비율은 고속도로는 2014년 대비 약 3.4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국도는 감소하고 지방도·시군도는 증가했다.


7대 특별시·광역시를 기준으로 서울시, 부산시, 대구시, 인천시는 지속적으로 혼잡구간이 증가했다. 특히 서울시 혼잡구간비율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승용차 등록대수를 보면, 2014년 대비 2016년 서울시 승용차 등록대수 증가율은 3.7%로 8만7602대 증가했으나, 인천시는 18만753대가 늘어난 21.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경기도는 3년 동안 43만4776대가 늘어나 전국에서 승용차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토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은 17일 서울상공회의소에서 '빅데이터 시대의 국가교통조사 성과와 도전'이라는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과거 20년 동안 여객과 화물의 통행행태 변화와 내비게이션, 모바일통신, 대중교통카드 등의 빅데이터를 이용한 국민 이동성 및 접근성 분석결과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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