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김영주 "기업들 탄력근로제 6개월, 안해보고 무조건 필요하다 주장"

ILO총회 기자단과 인터뷰
대기업 준비 충분…중견기업 준비상태 조사중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김영주 고용노동부장관이 오는 7월 노동시간 단축 시행을 앞두고 경영계가 탄력적근로시간제 단위기간을 확대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과 관련 "기업들은 해보지도 않고 추측으로 못할 것이라며 무조건 6개월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노동기구(ILO) 총회 참석을 위해 출국한 김 장관은 지난 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모처에서 출입기자단과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고용부에 따르면 오는 7월1일부터 300인이상 사업장에 노동시간 단축제가 우선 적용된다. 경영계는 현행 최대 3개월인 탄력적근로제 단위기간을 6개월이상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장관은 "지금도 3개월이내에 평균노동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게 가능하다"며 "현재 탄력근로제도를 활용하는 기업이 3.4% 밖에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걸 조금더 확대할 것인지 등에 대해 조사를 해봐야 한다"며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니까 각 부처에서 여기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또 준비기간이 짧고 정부의 가이드라인이 부족해 기업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300인이상 사업장을 먼저 시행하는데 대기업은 준비가 충분히 돼 있다"며 "법이 2월 통과했는데 지난 4개월동안 준비기간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대기업 계열사가 아닌 중견기업들은 얼마나 준비가 돼 있는지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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