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상반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2000건 넘었다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올해 상반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건수가 2000건을 넘어섰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 건수는 직전 반기 대비 631건(45.7%) 늘어난 2011건으로 집계됐다. 권리행사 금액도 같은 기간 55.4% 증가한 8359억원을 기록했다.


주식관련사채란 발행 시 정해진 일정한 조건으로 발행회사의 주식 또는 발행회사가 보유한 타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 또는 교환이 가능한 채권을 말한다. 투자자 측면에서 대상주식의 주가 하락 시에는 채권 보유를 통해 안정적인 이자 수입을 올릴 수 있으며, 주가 상승 시에는 권리행사를 통해 차익실현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의 증가는 국내 증권시장의 호조에 힘입어 관련 기업의 주가가 행사가격을 상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며 "특히, 올해 상반기 동안의 전반적인 주가 상승 분위기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종류별 행사 건수는 전환사채(CB)가 직전 반기 대비 51.9% 증가한 102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주인수권부사채(BW)가 827건으로 뒤를 이었고 교환사채(EB)는 160건을 기록했다.


행사 금액으로는 CB가 직전 반기보다 59.4% 늘어난 5944억원을 기록했고 그 뒤를 EB(1524억원), BW(891억원) 등이 이었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GS건설 131회 전환사채가 83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송암사 1회 교환사채와 GS건설 130회 교환사채는 각각 280억원, (245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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