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어지는 사상 최악의 폭염, 올 여름 최대전력 수요 경신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사상 최악의 폭염이 이어지며 최대 전력수요가 경신됐다. 정부가 예상한 올해 여름 최대 예측치를 초과함에 따라 전력 수급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23일 한국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최대전력 수요가 올해 들어 최대인 8974만㎾(킬로와트)에 달했다. 예비율도 9.5%(예비력 856만㎾)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앞서 산업부는 올 여름 전력수급대책을 통해 8월 2~3째 주에 전력 수요가 최대 예측치인 8830만㎾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장마기간이 예년에 비해 짧아졌고, 이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주 산업부는 폭염이 지속되자 최대 전력 수요가 이번 주에는 올 여름 최대 예측치인 8830만㎾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불과 일주일 만에 정부 예상치보다 전력수요가 급증한 것이다.


예비력이 500만㎾미만으로 떨어지면 전력수급 비상경보가 발령된다. 500만㎾부터 100만㎾ 단위로 '준비→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 순으로 발령된다. 예비전력이 300만㎾미만으로 떨어지면 전력수급 비상조치 매뉴얼에 따라 긴급절전이 시행될 수 있다.


산업부는 일부 오차가 있을 수 있으나 수요대비 확보하는 예비력(예비율)이 있기 때문에 전력수급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원전, 석탄, 가스 등 발전기 5기와 송변전설비 보강이 순차적으로 마무리되면, 7월말부터 8월초까지 약 250만㎾ 이상의 공급능력이 추가 확충되어 8월에도 안정적인 전력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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