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농협, 전국 158개 시·군지부 폭염관련 긴급회의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농협은 3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농협중앙회에서 전국 158개 시·군 지부가 참여하는 '폭염 피해 극복을 위한 긴급 화상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역별 폭염 피해 현황을 살피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지원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 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15개 시·도에서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 수는 총 314만8233마리다. 닭이 295만3657마리로 가장 많이 폐사했다. 오리 15만6118마리, 메추리 2만5000마리, 돼지 1만2958마리, 관상조 500마리도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죽었다.


농작물 햇볕 데임(일소)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사과·포도·복숭아·자두 등 과수밭 145.7ha(헥타르·1㏊=1만㎡)에서 과수 잎이 마르거나 열매가 강한 햇살에 오래 노출돼 표피가 변색하고 썩었다. 인삼밭 11.9ha까지 합하면 농작물 총 피해 면적은 157.6ha에 이른다. 축구장(0.73ha 기준)의 216개 크기와 맞먹는다.


폭염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액(보험금 기준)을 163억4400만원으로 추정된다.


회의를 주재한 허식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지난 13일 시작된 폭염으로 가축 폐사와 농작물 고사 등 농업인의 피해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폭염이 8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전국 시·군지부가 앞장서서 폭염 피해 극복 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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