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입국장면세점 도입 초읽기…업계는 "면세한도 상향하자"

전날 문재인 대통령, 입국장 면세점 도입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입국장 면세점 도입이 가시화되면서 면세업계에서는 입국장 인도장도 함께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600달러로 규정된 면세한도도 상향하자는 이야기도 나온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신라, 신세계면세점 등 면세기업들은 입국장 면세점이 도입되더라도 기존 출국장 면세점에 타격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문 대통령은 "우리는 해외여행 3000만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고, 지난 한 해 이미 2600만명을 넘었다"면서 "그런데 입국장 면세점이 없기 때문에 시내나 공항면세점에서 구입한 상품을 여행 기간 내내 휴대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며 입국장 면세점 도입의 필요성을 거론했다.


  이에 대해 출국장 면세점을 운영하는 면세업체 대부분은 입국장 면세점이 도입되더라도 매출타격이 거의 없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입국장 면세점이 새로 도입되더라도 100여평 공간에 불과해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주류와 담배 등 일부 품목의 경우 매출타격이 불가피하겠지만 전체적으로는 영향이 거의 없을 것이라는게 면세업계의 전망이다.


  다만 면세업계는 입국장 면세점과 함께 인도장도 신설하기를 바라고 있다. 현재 운영중인 물류창고와 인도장 시스템이 규모도 작은데다가, 번잡해 불편함이 많기 때문이다. 여름 성수기가 되면 빈번하게 일어라는 미인도 대란도 상당한 부담이다.


   입국장 인도장이 함께 생기면 관광객의 편의는 물론,  출국장면세점을 운영하는 기존 면세업체 입장에서 나쁠게 없다. 출국할 때 면세물품을 구매 한 뒤 입국하면서 물건을 찾아가는 방식의 쇼핑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또 업계에서는 면세한도 상향도 함께 추진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내국인의 면세한도는 600달러다. 해마다 증가하는 면세시장의 성장성과 내수증진을 감안해 면세한도를 높이자는 의견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입국장 면세점을 도입하는 이유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관광객 편의냐, 내수진작인지에 따라 편의를 위해서라면 입국장 인도장, 내수진작을 위한다면 면세한도 상향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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