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백운규 장관 "산업혁신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할 것"

"하반기, 지능형 제조혁신과 5대 신산업에 전념하겠다"
내달 16일~22일까지 동유럽 원전 세일즈에 나설 예정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0일 "산업혁신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신산업을 개발해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백 장관은 이날 세종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산업정책에 성공한, 실행에 옮긴 장관으로 기억에 남고 싶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특히 7월 고용동향 결과에 아쉬움이 남는다는 소회를 밝혔다. 백 장관은 "고용동향 관련해 어제(19일) 당·정·청 협의했는데 마음도 무겁고 국민들께 송구스럽다"며 "실물 경제를 담당하는 장관으로서 그 책임을 통감하지 않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백 장관은 "전체 취업자 2700만명 정도 가운데 제조업은 11%인 448만명 정도"라며 조선업종과 자동차업종에서의 아쉬움을 집중적으로 언급했다.


조선업종과 관련, 백 장관은 "지난 7월은 4월에 비해 좋아졌다"며 "조선에서 제2의 르네상스를 맞이할 수 있다는 희망적 생각을 하고 그에 따라 공공발주를 좀 더 빨리 내고 조선과 선박 기자재 쪽에 정부의 연구개발(R&D)을 지원해 육성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분야도 지적했다. 백 장관은 "자동차업종 취업자는 지난달 2만8000명 정도 신규 증가했다"며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되고 좋아지는 지표로 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밖에 섬유 분야도 분석했다. 백 장관은 "섬유는 경쟁력이 있었을 때 미래 산업으로의 전환을 못해 뼈저린 반성을 하고 있다"며 "고부가 섬유라든지 소재에서도 차세대 소재, 신소재 개발 쪽으로 더 박차를 가하고 미래를 준비를 했어야 했는데 덜 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기계류의 취업은 좋다고 판단, 이 분야에서 선두를 어떻게 유지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속내를 터놨다.


백 장관은 "하반기에는 두 가지 정도로 가려고 한다"며 "대기업이 협력업체, 다른 업체를 견인하는 구조로 가고, 중견·중소기업과 영세기업들의 투자는 중기벤처부가 지원해서 끌고 가는 '지능형 제조혁신'을 통해 제조 능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5대 신산업은 계속 전념하겠다"며 "특히 반도체의 경우, 우리가 잘하는 것은 월등히 잘하는 쪽으로 가려고 한다.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백 장관은 내달 16~22일까지 동유럽 원전 세일즈에 나설 예정이다. 백 장관은 "동유럽에 하나 더해 독일을 방문하려 한다"며 "원전을 세일즈하고 조선과 자동차 쪽에서 스마트화하는 곳을 한 번 보고 오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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