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카카오 컨콜, '커머스' 인수·투자유치 계획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
"카톡 월간 방문자 30% 검색 이용..검색 경쟁력 강화 예정"
카카오페이, 3분기 거래액 5.3조..전년比 5배 성장
"제로페이, 사업구조와 진행중인 사업들로 참여 어렵다"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카카오가 e커머스 사업 강화를 위해 인수 또는 투자 유치를 고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내년에는 신사업을 기반으로 수익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혓다.  


8일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을 통해 "카카오커머스가 가고자 하는 사업 방향은 전통적인 이커머스 사업자 방식이 아니고 카카오의 장점을 바탕으로 구매와 선물 맥락에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라며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다양한 인수나 필요하면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 유치도 고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3분기 모빌리티와 페이, 글로벌, 인공지능(AI) 등 신규 사업 투자 확대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5.3% 감소했지만 투자 확대도 지속될 전망이다.


배재현 경영전략담당 부사장은 "일부 사업 부분에서 수익이 나기 시작했고, 내년에는 카카오의 캐시 카우 매출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 올해까지 투자된 신규 사업을 기반으로 수익화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도 일부 신규 사업 투자는 불가피하지만 경기 지표가 안좋아지다면 인원이나 마케팅 투자는 보수적으로 집행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톡 내 검색기능 강화 전망"

올해 3분기 광고 플랫폼 매출은 전통적 광고 비수기 영향에도 불구하고 플러스친구, 알림톡 등 카카오톡 메시지 기반 광고 매출의 성장을 보인 가운데 향후 플친을 통한 비즈니스도 강화될 전망이다.


여 대표는 "플러스 친구 등록으로 상담, 구매, 결제까지 연결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자동 타깃팅과 지역 타깃팅을 세분화하는 등 신규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신규 인벤토리 확대 등을 통해 광고의 질적 성장 뿐 아니라 양적 성장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계속적으로 플친을 강화하기 위해 카카오뱅크에서 증명된 챗봇을 통해 상담을 대체하고, 그 안에서 결제까지 끝낼 수 있는 피처들을 지속적으로 테스트, 완성하고 있다"며 "플친을 기반으로 한 커머스 플랫폼이 굉장히 강력한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톡 내 검색 기능 강화를 통한 광고 수익 증가도 기대할 수 있다. 카카오는 지난 9월 '#탭'을 통해 검색 기능을 개편한 후 카톡 월간 방문자의 30%가 한 달에 한 번 이상 카톡이 제공하는 검색 서비스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 대표는 "소비 목적의 방문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검색 서비스 이용 습관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며 "카카오톡과 검색 연결을 통해 이용자 편의성 증대와 함께 콘텐츠 소비를 늘리며 검색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카톡 내 검색 서비스를 사용하며 카톡 안에서 발생하는 쿼리(검색어 입력) 수도 전체 쿼리수 대비 의미 있게 성장하고 있다"며 "카톡 이용자들이 발생하는 검색 커 다음 포탈의 통합 검색 커리와 유사한 패턴 보이고 있어서 향후 비즈니스 확장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제로페이, 시범사업 참여 어려워"

카카오는 정부의 제로페이 시범사업에 불참 입장도 다시 확인했다. 다만 추후 참여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여 대표는 "카카오페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15만개 결제 가맹점과 2500만 사용자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다각도로 검토했다"며 "사업 구조와 진행 중인 사업들로 인해 현재로서는 시범 사업 참여가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시범 사업 이후에도 언제든지 참여할 수 있다. 모든 가능성 열어놓고 있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 도입 시점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선보인 '카카오T 카풀 크루용' 앱의 다운로드 건수는 현재 50만건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 대표는 "카풀의 경우 이용자 편의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며 "다만 규제 환경 및 다양한 모빌리티 사업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만큼 조심스럽게 접근 중이다. 현재 의미 있는 기사 가입자를 이미 확보했고, 서비스 기능 등 구체적인 내용은 관련 이해 당사자들과 조율이 필요한 만큼 추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사용자와 거래액이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카카오페이의 송금과 결제를 포함한 거래액은 5조3000억원으로 지난 2분기보다 32%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5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월간 거래액은 지난 9월 2조원을 넘었고, 올해 누적 거래액은 12조3000억원이다.


여 대표는 "카카오페이는 결제와 송금 등 금융 비즈니스를 넘어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나아가기 위해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카톡의 플랫폼과 바로투자증권의 금융 서비스 강점을 살려 2500만 카페 이용자들이 편리 안전 투자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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