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브레이너드 "경제 전망 하향조정…금리 조정 필요할 수도"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레이얼 브레이너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는 7일(현지시간) 글로벌 경제 하방 위험을 우려하면서 금리 경로 하향 조정 필요성을 제기했다.


블룸버그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브레이너드 이사는 이날 미국 뉴저지주 프린스턴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국내외적 위험 요인이 커짐에 따라 자신의 경제 전망을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연준의 바람직한 자세는 주의깊게 지켜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올해 말에 어떤 움직임이 적절한지 추측하고싶지 않다, 기다리는 동안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경제 상황이 악화될 경우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를 수정해야 한다는 생각도 밝혔다.


그는 "생산과 고용의 하방 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금리 경로를 더 완화적으로 조정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의 대차대조표 정상화에 대해서는 "현재 정상화가 상당히 진전돼 있기 때문에 올해 말에 자산 축소를 중단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미중 무역 전쟁,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중국의 성장 둔화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 하강을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판단했다.


그는 "지난해 초 강력한 해외의 성장이 뒷바람을 제공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성장 전망치가 계속 하향조정되고 있다"며 "해외 성장세 둔화는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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