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신한금융투자 "외국인 자금 유입 둔화…기관 매수 종목에 관심"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3일 외국인 자금 유입 둔화로 코스피의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외국인 대신 기관 매수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가 지난달 25일 장중 고점 대비 3.8% 하락했다"며 "외국인 자금 유입이 둔화된 탓이다"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외국인은 연초 이후 4조5000억원을 누적 순매수했지만 이후 1조원가량을 순매도했다"며 "미중 무역협상은 시간을 끌고 있고 북미 정상회담은 기대를 하회한 탓"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그는 "유로존과 미국 지표 둔화에 따른 매크로 자신감 하락도 국내 증시를 향한 자금 유입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외국인 순매수 강도가 약화됐지만 변심이라고 볼 수는 없다"며 "외국인 비차익 프로그램 순매수는 여전히 증가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은 인덱스 매수와 특정 종목 또는 업종을 매도하고 있다"며 "외국인 매도 상위 종목은 2월 25일 이후 SK하이닉스, KB금융, 삼성전자 순으로 반도체와 은행 업종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코스피 내 시가총액 비중은 22.6%다"며 "반도체가 주춤하면 지수도 마찬가지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수 반등은 반도체 실적을 확인할 4월까지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며 "외국인과 금융투자를 제외한 기관 동시 매수 환경이 유리하며 해당 업종은 디스플레이, 소프트웨어,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등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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