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술보증기금, '기술창업' 이끈 '연구원 창업' 밀어준다

나노기술원, 한국식품연구원, 재료연구소와 'R-TECH밸리' 협약 맺어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기술보증기금이 석·박사 연구원들의 기술 창업 지원에 나선다.


기술보증기금은 한국나노기술원, 한국식품연구원, 재료연구소 3개 연구기관과 1일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연구기관 기술사업화 지원 플랫폼(R-TECH밸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기보는 연구원 창업을 소재·부품·장비 산업으로 확산시켜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급증하고 있는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창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술창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9%(1645개) 증가한 2만229개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연구원이 소속된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0.4%(737개) 증가하며 기술창업 전체의 증가를 이끌었다.


이번 협약으로 R-TECH밸리 협약기관은 총 17개로 늘어났다. 기보는 소재·부품·장비 분야 중추 역할을 했던 연구기관이 추가되며 연구기관 창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보는 협약 기관에 재직 중 또는 퇴직 후 2년 이내 연구원이 보증을 신청하면, 금융지원 뿐만 아니라 기술이전, IPO 지원 등의 비금융 지원을 제공한다.


우수기술 사업화에 필요한 전 과정을 복합 지원하는 것이다.


기보는 대학·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의 사업화를 위해 2017년부터 최대 30억원의 보증한도를 제공하는 '테크(TECH)밸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매년 지원 규모가 늘어 올 8월까지 약 4000억원의 보증 한도를 제공하고 있다.


김영춘 기보 이사는 "국내 창업기업의 생존율은 주요 창업선진국에 비해 미흡한 실정"이라며 "우수 인력의 창업을 촉진해 창업 활성화에 앞장서고, 나아가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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