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잘만든 앱 하나만 남는다…은행권, 오픈뱅킹 고객 유치전 치열

앱 손보고, 이체 수수료 면제·금리 우대 등 혜택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오픈뱅킹' 시대를 맞은 은행들이 고객 유치전에 본격 뛰어들고 있다.


한 은행 애플리케이션(앱) 만으로도 모든 은행 입·출금, 이체 등의 업무를 볼 수 있게 되면서 고객 이탈을 막고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다.


앱을 전면 개편하는가 하면 수수료 면제, 금리 우대 등 각종 서비스와 함께 상품 제공 이벤트 등을 줄이어 쏟아내고 있다.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픈뱅킹 서비스를 선보이는 모바일 플랫폼 '쏠(SOL)'을 전면 개편했다.


회원 가입후 다른 은행 보안카드나 OTP(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 등을 사용하지 않고 아이디와 패스워드 등으로 이체거래를 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타행 계좌로 이체할 때 수수료도 무제한으로 면제한다.


오픈뱅킹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우대금리와 리워드를 제공하는 상품도 출시했다.


다른 은행 계좌를 통해 적금을 이체하면 1.50%포인트의 우대금리 적용, 최고 연 3.0%의 금리를 주는 신한 인싸 자유적금 등이다.


'마이(MY) 자산' 메뉴를 통해 은행뿐 아니라 증권, 카드 등 흩어져있는 모든 자산에 대해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 앱에 접속하자마자 '다른 은행' 화면을 선택하면 타행 계좌·거래내역 조회, 출금을 통한 이체 거래를 가능토록 했다.


간편 비밀번호만으로 다른 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게 특징이다.


최대 5개 은행의 입출금 계좌에서 국민은행 계좌로 자금을 한 번에 끌어모을 수 있는 '잔액 모으기' 서비스, 타행 계좌에서 자금을 가져다 국민은행 상품에 한 번에 가입할 수 있는 '원스톱 상품 가입' 서비스 등도 선보였다.


국민은행 또한 다른 은행으로의 이체 수수료를 면제한다. 앱 '리브(Liiv)'와 인터넷뱅킹에서도 오픈뱅킹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NH농협은행은 금융 통합 플랫폼 'NH스마트뱅킹'에서 오픈뱅킹 서비스를 시행한다. 다음달 23일부터는 은행 모바일 플랫폼 '올원뱅크'에서도 서비스를 선보인다.


앞서 농협은행은 스마트폰을 흔들면 지정된 서비스 화면으로 이동할 수 있는 모션뱅킹, 바탕화면에서 계좌조회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위젯 서비스 등을 NH스마트뱅킹에 신규 도입한 바 있다.


농협은행은 오픈뱅킹 신규 등록고객이 상품에 가입할 경우 1%의 추가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대상 상품은 NH주거래우대적금과 NH1934월복리적금이다.


이밖에 모바일 ATM과 더치페이서비스, 모임서비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다양한 이벤트도 펼쳐진다. 우리은행은 '원(WON)' 뱅킹에서 타행 입출금 계좌를 등록한 고객 2만명을 상대로 GS쿠폰, 다이슨 드라이기, 에어팟, 백화점 상품권 등을 선착순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향후 오픈뱅킹에 특화된 전용상품 라인업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앱 메인 화면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오픈뱅킹 서비스 소개와 이용 방법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KEB하나은행은 모바일 앱 '하나원큐'에서 상품 서비스 안내 마케팅에 동의하고 퀴즈에 응모한 고객 100명에 추첨을 통해 2만원 상당의 모바일 문화 상품권을 제공한다.


아울러 상품가입 고객 중 오픈뱅킹 등록 고객을 대상으로는 1등 100만 하나머니(1명), 2등 5만 하나머니(2명), 3등 3만 하나머니(3명)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국민은행은 '삼성 갤럭시 노트 10' 350개와 삼성 갤러시 폴드' 50개를 경품으로 주고, 신한은행은 랜덤 캐시백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농협은행도 고객 4300여명에 현금 300만원, 'LG 노트북', '맥북 에어', '갤럭시 폴드' 등을 주는 이벤트 5종을 시행한다.


IBK기업은행은 스마트뱅킹 앱 'i-ONE뱅크'에서 오픈뱅킹 이용을 위해 타행 계좌를 등록한 고객 506명에 추첨을 통해 애플 아이폰 11 프로, LG 노트북, 삼성 공기 청정기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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