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5G 투자 부담 지속…이동통신사, 3분기 영업익 또 뒷걸음

3분기 영업익 7705억원…전년比 14.6%↓
전기비 1.4%↑…3분기 바닥쳤다 분석도


[파이낸셜데일리=이정수 기자] 이동통신 3사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모두 뒷걸음질 쳤다.


지난 2분기에 이어 또 일제히 감소세를 나타냈다. 매출은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이번에도 5G 설비투자와 마케팅 비용이 발목을 잡은 것이다. 


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가 이날 3분기 실적을 공개한 것을 끝으로 이통 3사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모두 마무리됐다.


통신 3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총 7705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9017억원에 비해 14.6%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4조191억원으로 6.8%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이다.


이는 통신 3사가 지난 4월 3일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한 후 5G 시설투자와 마케팅에 적극 나선데 따른 것이다.


통신 3사별로 보면 KT가 3분기에 3125억원으로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어 같은 기간 SK텔레콤 3021억원, LG유플러스 1559억원 등 차례이다.


SK텔레콤은 매출이 9.0%로 가장 크게 늘고 영업이익은 0.7%로 가장 적은 폭으로 감소했다.


이어 영업이익 증감률을 보면 KT -15.4%, LG유플러스 -31.7% 순으로 큰폭으로 줄었다.


다만 통신사들은 수익의 핵심인 3분기 무선 부분 매출이 개선되면 바닥을 통과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통신 3사의 영업이익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 7597억원과 견줘서는 1.4% 늘며 증감률이 플러스로 전환됐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통신 3사의 영업이익이 전분기에 비해 1%가량 증가하면서 통신산업 실적이 바닥을 통과했다"라고 판단했다.


이어 "무선 매출이 전기비 약 2% 성장했다"며서 "통신사 실적이 4분기부터는 본격 이익 성장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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