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번 주 독일·영국 GDP 통계 발표…유럽 경기침체 경고 나올까

독일, 2분기 경제성장률 -0.1%
3분기에도 역성장하면 경기침체
9월 수출 1.5% 반등, 긍정 전망도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미중이 무역분쟁 '1단계 합의'에 다다르리라는 낙관론이 나오고 있지만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유럽의 분위기는 다르다고 10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독일은 14일 국내총생산(GDP) 통계를 발표한다. 독일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 0.1%로 역성장했다.


통상 2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면 기술적인 경기침체로 일컫는데, 3분기에도 역성장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CNN은 세계 4위 경제대국을 두고 3분기 역성장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미중 무역갈등의 영향으로 독일 경제를 견인하는 자동차 산업은 큰 타격을 받았다.


독일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1.4로 2009년 유로존 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PMI지수는 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경기전망을 조사해 내는 경기동향 지표다.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50을 밑돌면 경기 수축을 뜻한다.


9월 수출이 1.5% 증가하며 예상외로 반등한 점에 미뤄 볼 때 독일이 가까스로 경기침체의 충격을 피했을 가능성도 있다.


ING의 이코노미스트  카르스텐 브제스키는 "현재의 데이터로 보면 기술적인 침체는 기정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불황이든 아니든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인 독일의 경제가 매우 약해 보이는 건 현실이라고 CNN은 전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혼란을 이어가고 있는 영국은 11일 GDP 통계를 밝힌다.


영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0.2%를 기록하며 2012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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