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조용병 회장, '2기 사장단' 인사…임영진 신한카드 등 7명 연임

이성용 신한DS 사장 신규 선임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법률 리스크 우려에도 연임에 성공한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2기 사장단이 19일 꾸려졌다.


3년째 신한카드를 이끌어온 임영진 사장이 또 다시 연임에 성공하는 등 이번 인사가 조직의 안정에 힘을 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금융그룹은 이날 임시 이사회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그룹사 사장단, 임원 후보 인사를 추천했다.


임 사장을 비롯해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 서현주 제주은행장, 김영표 신한저축은행 사장, 배일규 아시아신탁 사장, 김희송 신한대체투자운용 사장, 남궁훈 신한리츠운용 사장 등 7명이 연임 추천됐다.


 신한DS 사장은 이성용 신한금융지주 미래전략연구소 대표가 신규선임 후보로 추천받았다.


이날 내정된 인사들은 각 그룹사 이사회를 통해 자격요건이 부합하는지 등을 검증받은 후 최종 선임된다.


연임 후보들은 지난 3년간 그룹이 전사적으로 추진해온 '2020 스마트(SMART) 프로젝트' 과정에서 보여준 성과와 역량, '하나의 신한(One Shinhan)' 관점에서 그룹 경영철학을 공유하고 있는 점이 고려됐다.


특히 임 사장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지불결제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사가 등장하는 등 카드업계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도 업계 1위를 유지하는 등 성과를 냈다.


이를 통해 안정된 경영능력과 탁월한 리더십을 통해 장기적 관점에서 일관된 사업전략을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향후에도 그룹 비은행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적임자라는 게 연임 추천 이유다.


또 정 사장은 10년 이상 외국계 생명보험사 CEO 경력을 바탕으로 높은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는 경영역량을 인정받았다.


자경위는 향후 그룹의 생명보험사 통합 과정에서도 정 사장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자경위에서는 대내외 불확실성 심화와 함께 국내외 경기침체 우려 등 금융업을 둘러싼 외부 환경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 미래 성과 창출에 중점을 두고 논의가 이뤄졌다는 게 신한금융 설명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일류(一流) 신한'으로 나아갈 2020년 시작을 알리는 첫 걸음"이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최고금융그룹을 넘어 아시아리딩금융그룹으로 계속 정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13일 "끊임없이 조직의 혁신을 통해 그룹을 경영하겠다"며 "내년도 경영 전략에도 상당한 변화를 주고 다이나믹하게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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