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란 美 보복공격에 환율 요동…환율 10원 넘게 급등

1180원대 근접하는 수준까지 치솟아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이란의 이라크 미군기지 공격에 국내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0원 넘게 급등하며 1180원대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치솟았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3.9원 오른 1170.3원에 출발한 뒤 가파르게 상승폭을 키우며 1180원 목전에서 거래되고 있다.


오전 10시7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0.7원 오른 1177.1원을 나타냈다.


연중 최고 수준이다.


지난 6일 1172.1원까지 올랐다가 전날 다시 1166.4원까지 떨어졌으나 이날 다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과 이란간 군사적 갈등이 고조되면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이란은 이날(현지시간) 오전 미국이 주둔한 이라크의 아인 아사드 공군기지에 지대지미사일 수십기를 발사했다.


지난 3일 미국 공습으로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사망하자 이란은 미국에 대한 보복 공격을 경고해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갈등으로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투심 회복이 지연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압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국내 금융시장은 다시 출렁이고 있다.


이날 오전 코스피는 1% 넘게 하락하며 장중 2140선까지 밀렸다. 코스닥도 650선이 붕괴됐다.


아시아 증시도 급락 중이다.


일본 니케이225는 전거래일 대비 1.5% 넘게 하락해 2만3217.49에 장을 시작한 뒤 장중 한 때 2만30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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