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피해 지원 잇따라

신규 대출 확대 등 금융지원에 기부금 전달
카드업계도 대금 청구 유예 등 지원책 내놔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금융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으로 피해 지원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피해 기업을 대상으로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하고, 기부금 전달 등 비금융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 중국 현지법인인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피해 복구 등을 위해 300만 위안(5억1000만원 규모)의 기부금을 내놨다.


이중 250만위안은 중국 우한시 자선총회를 통해 백신 개발, 진료기관 건설, 긴급 방호자금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50만위안은 긴급 구호물품인 마스크 구입에 쓰인다. 구호단체를 통해 구호물품이 필요한 곳에 선별 지원된다.


IBK기업은행도 IBK중국법인을 통해 중국 우한적십자회에 200만위안(약 3억3900만원)을 기부했다.


국내에서는 격리자 확산에 대비해 지방자치단체에 이재민용 구호키트 400개를 지원했다.


새마을금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긴급대출을 지원키로 했다.


총한도는 모두 500억원 규모로 각 피해 규모 내 신용대출 한도로 지원한다.


우대금리는 각 금고 사정에 따라 적용한다.


기존 대출에 대해서는 1년 이내까지 만기를 연장해주고, 6개월까지 원리금 상환을 유예한다.


바이러스 감염자 중 새마을금고 거래 고객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는 공제료 납입 유예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피해를 입은 수출·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중국으로 수출하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는 매입외환 입금 지연시 발생하는 이자 가산금리(1.5%)를 한 달 간 면제해준다.


중국 우한 소재 수입기업의 대금결제 지연 등을 감안해 수출환어음의 부도 처리도 예정일로부터 한 달 간 유예한다.


신한은행은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매출 감소 등의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도 실시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농가를 찾아 피해 상황 등을 점검했다. 이대훈 행장은 이날 평택시지부를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영업점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딸기 농가를 방문해 애로 사항을 직접 청취했다.


농협은행은 농업인과 개인, 기업고객에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신규대출을 지원하는 등의 긴급 금융지원을 내놓은 바 있다.


카드업계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피해 가맹점주와 고객에 대한 각종 지원책을 내놨다.


삼성카드는 피해 가맹점주의 대금 지급 주기를 1일 줄여준다.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는 최대 6개월 결제대금 청구 유예 등의 혜택을 준다.


롯데·하나·KB국민카드는 연매출 5억원 이하 영세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신용카드 결제대금 청구 유예 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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