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농업경영체 전년보다 2.9만곳 늘어나…청년·귀농 증가 여파

농관원, 농업경영체 등록정보 분석자료집 발간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작년말 기준 농업경영체(농업경영주+농업법인)가 169만9000개로 1년 전보다 2만9000개(1.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귀농 등 신규 진입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은 최근 이같은 내용이 담긴 농업경영체 등록정보 분석자료집 제8편 '농업경영체 등록정보로 바라본 농업인력 현황'을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인력·농지·품목·시설 현황 등 정보를 주제별로 분석한 자료집으로 농업정책 수립이나 연구 활동 등에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올해 발간된 제8편에는 청년·귀농·여성농업인 등록 현황 및 최근 농업경영체 등록 추이에 관한 내용이 수록됐다.


세부적으로 농업경영체 인적정보 등록 현황, 후계·청년·청년창업농업인, 여성농업인, 귀농인, 소규모 경작 등 주제별 현황·특징 분석이 제공된다.


이번 자료집에 따르면 농업경영체를 구성하는 농업경영주와 농업법인은 증가하고 있지만, 가족이나 직원 등 경영주 외 농업인은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났다.


농업경영체는 2017년(165만5000개), 2018년(167만개), 2019년(169만9000개) 모두 늘었지만 경영주 외 농업인은 같은 기간 82만1000명, 78만4000명, 76만1000명으로 감소세다.


이는 청년이나 여성, 귀농인 등 신규 등록이 늘어났고 경영주 외 농업인은 각종 농업 정책 사업을 지원받을 수 있는 경영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자료집에 따르면 작년 기준 후계농 경영주는 2015년에 비해 8000명 늘었고, 청년농 경영주는 3000여명 늘었다.


여성 농업 경영주는 작년 기준 46만6000명으로 2017년(43만5000명)보다 3만1000명 늘어났다.


농업법인의 경우 2018년 1만1600개소에서 작년 1만3000개소로 늘어나는 등 최근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법인세 감면과 농업정책 사업 지원 혜택을 받기 위해 2015년부터 농업경영체 등록을 의무화한 영항으로 보인다.


한편 농업경영체 등록제도는 농가 규모·유형에 따른 맞춤형 농정을 추진하고 정책자금의 부당수금을 최소화해 재정집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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