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동서발전, '강원 산불에 탄 나무' 친환경 연료로 활용

목재칩 1만t 동해바이오화력본부에 도입
부가 수익은 기업숲 조성 등 지역사회 환원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한국동서발전은 지난해 강원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나무를 친환경 연료로 활용한다고 6일 밝혔다.


동서발전은 얼마 전 산림조합중앙회와 계약을 체결하고 강원도 산불 피해목(木)으로 만든 목재칩 1만t을 동해바이오화력본부에 1차로 도입하기로 했다. 도입량은 점차 늘어날 예정이다.


그간 동서발전은 강원도 동해안 일대에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나무를 바이오매스 연료로 활용하는 친환경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에는 강원도청과 '동해안 산불 피해목 자원화 및 기업숲 조성 업무협약'을 맺었다.


강원도는 산불 피해목의 활용처가 부족하고 폐기물 처리 시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친환경 사업을 통한 처리 방안을 찾고 있었다.


이에 동서발전은 발전산업과 재난 복구를 연계한 'EWP 사회환원 모델'을 개발해 지원에 나선 것이다.


동서발전은 피해목 사용을 통해 산불 2차 피해 예방, 산림자원 재활용, 지역사회 신규 소득원 등 사회적 가치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목재칩 제조 공정에 산림조합중앙회가 참여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이번 사업의 부가적 수익은 기업숲 조성, 풍력 가로등 및 태양광 벤치 설치 등을 통해 지역사회로 환원될 예정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에 재조림 사업이 조기 실현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협업하겠다"며 "국산 바이오연료 개발로 환경 경영을 선도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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