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첫날..일부 카드사 홈페이지 접속 지연

전체적으로는 불편없어..금융당국, 카드사에 과도한 마케팅 자제 당부
우리·삼성카드 커피 쿠폰 제공 등 마케팅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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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첫날인 11일, 주요 카드사들의 홈페이지는 원활하게 작동되고 있다.


다만, 일부 카드사 홈페이지는 신청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접속이 지연되는 불편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신용·체크카드를 통해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하려는 이용자들의 신청을 받고 있다. 참여 카드사는 ▲KB국민카드 ▲롯데카드 ▲비씨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 ▲NH농협카드 등 9개사다.


이번 긴급재난지원금은 전 국민을 상대로 신청을 받는 만큼 홈페이지가 마비되거나 접속이 지연되는 등 이용자 불편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신청 첫날인 이날 긴급재난지원금 신청까지 2분 내에 마무리가 가능할 만큼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크 5부제'와 같은 요일제 방식을 적용하면서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분석이다.


다만, 일부 카드사는 접속 대기를 해야 하는 등 이용자 불편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홈페이지가 마비되거나 다운되면 고객 반응을 바로 체감할 수 있는데 아직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신청자가 몰릴 것에 대비해 사전에 서버를 증설하는 작업을 했고 또 5부제 적용으로 생각보다 많은 신청자가 몰리지 않은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주요 카드사에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과도한 마케팅 자제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고객들에게 재난지원금 신청을 우리카드로 할 경우, 커피 쿠폰 4매를 제공하겠다는 마케팅을 실시했다.


삼성카드도 커피쿠폰 또는 편의점 5000원 모바일쿠폰을 제공하겠다는 마케팅을 벌였다.


금융당국의 마케팅 자제 당부에도 불구하고 카드사들이 각종 서비스와 혜택을 앞세워 고객 유치에도 나선 이유는 재난지원금을 통해 카드수수료 수익과 시장 점유율 확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정부가 공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은 총 14조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10조원 이상이 신용·체크카드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사실상 10조원 규모의 시장이 새롭게 열린 것이나 다름없다.


만약 3억원 미만의 소상공인 신용카드 수수료율이 0.8%라고 가정하면 800억원의 카드수수료가 발생한다.


이에 다른 카드사들도 마케팅에 나설지 여부를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기획했던 이벤트가 있는데 현재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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