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日외교청서 "코로나19 '중국서 발생해 퍼져' 전세계에 크게 영향"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일본 외교청서는 19일 중국에서 발원해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관해 "중국에서 발생해 세계 각지에서 맹위를 떨치며 크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NHK 등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이 이날 각의에 보고한 '2020 외교청서'는 전 세계에서 다대한 인명과 경제적 피해를 내게 만든 코로나19에 대해 이같이 비판적으로 기술했다.


외교청서는 "코로나19가 인간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고 사회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과제"라면서 "2019년 말 이래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가 경제, 사회, 외교 등 다양한 측면에서 세계에 엄청난 악영향을 파급하고 있다"고 적시했다.


청서는 코로나19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연대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외교청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자국 외교면에서 영향으로서 올봄 예정했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방문 연기 등을 거론했다.


그래도 외교청서는 코로나19 진원지 후베이성 우한(武漢)에 전세기를 파견해 일본인 거주자 전원을 귀국시키는 등 중일 양국이 긴밀히 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서는 코로나19 대응 등을 다루는 세계보건총회(WHA)에 대만이 참가하는 문제에 관해선 "대만의 옵서버 참가를 일관해서 지지해왔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전날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시작한 세계보건총회에 대만의 옵서버 참여를 인정하지 않은데 대단한 유감이라고 표명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대만도 응당히 세계보건총회에 참석하도록 해서 "지리적 공백이 생기지 않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일본, 독일 등 서방국을 중심으로 대만을 세계보건총회는 물론 세계보건기구(WHO) 활동에 가담시켜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대만도 코로나19를 자국 내에서 성공적으로 봉쇄한 경험을 다른 나라와 공유할 필요성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대만의 WHO 독자 가입과 국제보건활동 참여에 강력히 반대하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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