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전력, 연평도에 발전소 대기오염물질 저감 설비 구축

오는 12월까지 실증 완료…"100% 국내 기술"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은 연평도에 발전기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1㎿급 미세먼지·질소산화물 동시처리 촉매필터 설비 시스템을 개발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한전은 환경부에서 발표한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에 대응하기 위해 2018년부터 관련 기술 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


이후 2019년 5월 발전 부문 대기오염물질 배출에 대한 환경 규제가 강화됐고 섬 지역에 설치된 발전용량 1.5㎿ 이상인 디젤 발전기관도 규제 대상으로 새롭게 지정됐다.


이에 한전은 설비용량 1.5㎿ 이상 발전시설 18기에 대해 오염물질 저감장치를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디젤 발전소에서 배출하는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을 동시에 90% 이상 제거할 수 있게 됐다.


이러면 대기오염물질을 배출 허용 기준의 최대 3분의 2 이하까지 줄일 수 있다.


또한 설비 크기도 기존과 비교해 30% 이상 줄여 공사비와 운영비를 절감했다.


한전은 연평도 발전소에서 오는 12월까지 1㎿급 미세먼지·질소산화물 동시처리 촉매필터 설비의 실증을 완료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실증 설비는 100% 국내 기술로 개발된 디젤엔진 오염물질 저감장치"라며 "앞으로 미세먼지·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촉매필터 시스템과 같은 친환경 기술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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