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공정거래위원회, 간부 '재난지원금 기부' 동참…중앙 부처 중 4번째

공정위 간부 기부, '운영지원과 주도'로 시작
위원장부터 지방사무소장까지 총 73명 참여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공정거래위원회 과장급 이상 간부들이 긴급재난지원금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중앙 부처 중 간부들이 재난지원금 기부에 나선 것은 기획재정부·고용노동부·금융위원회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공정위는 "지난 11일 행정안전부에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 시작한 이후 며칠간 논의해 '간부들이 솔선해 기부하자'고 뜻을 모았다"면서 "공정 경제 주무 부처로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부닥친 분들에게 고용 등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기부 행렬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21일 뉴시스에 밝혔다.


재난지원금 기부에 동참하는 공정위 간부는 총 73명이다.


위원장·부위원장 각 1명, 위원회 상임위원 3명, 사무처장 1명, 국장급 12명, 본부 과장 및 지방사무소장 55명이다.


각 간부는 ▲재난지원금 신청 화면에서 기부 ▲8월 말까지 미신청(자동 기부) ▲수령 후 근로복지공단을 통해 기부 등 3가지 중 편한 방식을 선택하기로 했다.


공정위 간부의 재난지원금 기부는 운영지원과 주도로 기획됐다. 다른 부처가 기부에 나서는 것을 운영지원과에서 파악한 뒤 "공정위도 동참하자"고 간부 회의에서 건의했고, 이를 다른 간부들이 받아들이며 정해졌다.


이 소식을 들은 조성욱 공정위 위원장은 흡족해하며 자신도 '기부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후문이다.


앞서 기재부 간부들은 지난 13일 재난지원금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전날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기부 의사를 밝힌 이후다.


고용부도 이재갑 장관이 기부하겠다고 나선 뒤 국장급 이상 간부들이 동참했다.


금융위는 은성수 위원장·손병두 부위원장이 기부 의사를 밝혔고, 간부들은 자발적으로 따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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