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질병관리본부, 한국인 흡연율·음주율 줄었지만 운동부족·우울감 늘었다

흡연율 20.3%…2018년 21.7%보다↓…월간음주율 59.9%…2018년 60.9%
우울감 경험률 5.5%로 0.5%포인트 상승…5일 이상 걷기 42.9%→40.4%로
지역간 건강격차, 흡연 33.8%·음주율 26.1%·건강생활 실천율 45.1%포인트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우리나라 국민들의 흡연율과 음주율은 하락했지만 운동 부족과 우울감 증가로 건강생활 실천율도 감소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019년 지역사호건강조사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보건법 제4조에 근거해 전국 255개 보건소가 주민건강실태 파악을 위해 2008년부터 만19세 이상 대상으로 보건소 당 약 900명의 표본을 추출해 매년 8-10월에 조사하는 법정조사다.


일반 담배 흡연율은 20.3%로 2018년 21.7%보다 소폭 하락했다.


남성 흡연율은 37.4%로, 2018년 40.6%에 비해 감소한 수치다.


월간음주율은 59.9%다. 2018년 60.9%보다 1.0%포인트 줄었다.


폭음을 하거나 자주 술을 먹는 고위험음주율은 14.1%로, 전년도 15.0%보다 감소했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30분 이상 주 5일 이상 걷기를 실천한 비율은 40.4%다. 2018년 42.9%보다 줄었다.


금연과 절주, 걷기 등 3종의 건강행태를 모두 실천한 건강생활 실천율은 2018년 30.7%였으나 2019년엔 28.4%로 하락했다.


비만유병률을 보면 2019년 34.6%로 2018년 33.8%보다 증가했고 주관적 건강인지율은 2019년 41.3%로 전년보다 1.1%포인트 감소했다.


우울감 경험률은 5.5%로 전년도 5.0%보다 상승했으며 스트레스 인지율은 25.2%로 전년보다 1.2%포인트 감소했다.


심뇌혈관질환 조기증상 인지율은 61.7%,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은 56.9%를 기록했으며 안전벨트 착용률은 89.7%다. 뒷자석 안전벨트 착용률은 28.4%에 그쳤다.


단 지역간 격차를 보면 남자 흡연율은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인 지역이 55.6%, 최소치는 21.8%로 33.8%포인트 차이가 있었다.


음주율 역시 최대 실천율은 71.0%, 최소 실천율은 44.8%로 26.1%포인트 차이가 발생했다.


건강생활 실천율은 최대값이 54.9%, 최소값이 9.6%로 무려 45.1%포인트의 격차가 있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흡연, 음주, 비만율 감소와 건강생활실천율 향상, 정신건강 및 심뇌혈관질환 관리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며 "기존 시·군·구 단위 건강통계 생산에 그치지 않고 동·읍·면 지역주민의 맞춤형 보건정책 수립의 근거를 마련하고자 소지역 건강통계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역사회건강조사로 성과가 확인된 지역 우수 보건사업 사례를 발굴한 보건소와 본 조사사업에 공적이 높은 42개 유공기관 및 유공자에 대해 포상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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