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충북교육청, 다문화 학생 증가 교육지원 강화

보은 초등생 5명 중 1명 꼴…충북 전체 3.2%
다문화 학습공동체 운영…맞춤형 콘텐츠 개발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충북도교육청이 해마다 꾸준히 증가해 학령인구 감소의 빈자리를 채우는 다문화 학생의 교육지원을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다문화학생은 지난해 기준 5627명(각종학교 123명 포함)으로 전년도 5047명(각종학교 128명 포함)보다 11.5%가 증가했다.


2006년 다문화 학생 수가 375명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15배가 증가한 수치다.


다문화 고교생은 7명에서 599명으로 86배 증가했으며, 중학생은 23명에서 918명으로 40배, 초등학생은 345명에서 4110명으로 12배나 증가했다.


도내 초·중·고 다문화 학생은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학생 17만1601명 중 3.2%(5627명)를 차지하고 있다.


다문화 학생의 학교 급별로는 초등학생이 4110명(73.0%), 중학생 918명(16.3%), 고등학생 599명(10.6%)이다.


지역별 다문화 초등학생 비율은 보은이 1143명 중 19.2%(219명)로 가장 높았고, 청주는 5만790명 중 2.8%(1430명)로 가장 낮았다.


중학생은 옥천이 1040명 중 90명(8.7%)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청주는 2만3753명 중 280명(1.2%)으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부모 출신 국적별 다문화 학생수는 베트남이 2051명(36.4%), 중국 995명(17.7%), 필리핀 766명(13.6%), 일본 368명(6,5%) 순이다.


이 같은 다문화학생 증가세에 따라 도교육청 소속 충북국제교육원 다문화교육지원센터(센터)는 이달부터 11월까지 '2020. 함께 성장하는 교학상장 다문화 학습공동체'를 운영한다.


다문화 학습공동체는 다문화 담당 전문직과 다문화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초(중)등 파견 교사 등 10명이 자발적으로 모인 학습공동체다.


이들은 공동체 운영으로 다문화교육관련 맞춤형 콘텐츠를 개발하고, 다문화교육 전문가 초청 공동연수를 시행해 내년 다문화 프로그램에 공동으로 적용할 수 있는 교수 학습자료 개발도 계획 중이다.


센터에서는 다문화 학생들의 학교 적응에 가장 큰 걸림돌인 '언어 장벽'을 해소하는 '찾아가는 한국어교육'도 운영하고 있다.


'찾아가는 한국어교육'은 한국어로 의사소통이 힘든 학생들이 있는 학교에 한국어강사와 다문화 언어강사를 파견해 한국어교육과 통역을 지원한다.


학교 취학과 편입학을 앞둔 중도입국 청소년을 위한 '한국어교육 중등 디딤돌 과정'도 센터에서 운영 중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다문화 학생의 증가는 시대 흐름인 만큼 학생들이 다름을 존중하고 서로 어울려 살 수 있도록 다양한 학교 교육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빠른 적응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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