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공무원도 '영끌'…올해 공무원 주택대출 2.2배 증가

8월기준 1653건에 1004억 대출… 작년 449억 돌파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공무원이 주택구입을 위해 받은 연금대출 규모가 올해들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공무원연금공단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에게 제출한 '공무원 주택특례 연금대출 현황'에 따르면 올해 1~8월 까지 1653건, 1004억원 규모의 주택구입 용도 대출이 실행됐다.

 

이는 지난해 대출액 총 규모 449억원(1017건)과 비교하면 2.2배에 이르는 수치다.

 

현재 3분기 대출물량은 7월10~20일에 모두 소진돼 신청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주택대출 한도는 기존 5000만원에서 올해 7000만원으로 확대되면서 건당 주택대출 규모도 평균 6100만원으로 작년에 비해 1700만원 늘어났다.

 

김상훈 의원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온 국민으로 하여금 각종 부채를 끌어다 쓰게 하고 있다"며 "정부는 집값을 잡겠다고 했지만 보통의 공무원들은 내 집 마련의 불안 속에서 살고 있다. 주택대출의 급증은 이를 방증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무원의 주택대출은 지난 2018년 신설됐다. 

 

그전까지는 주택임차 대출만 가능했다. 

 

주택구입 특례대출이 처음 도입된 2018년에는 3026건, 1333억원 규모의 대출이 이뤄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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