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SK하이닉스도 인텔 낸드 인수…글로벌 반도체 M&A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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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 사업 인수에 나서며 올해 들어 급증한 전세계 반도체 업계의 인수합병(M&A) 규모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인텔의 낸드 사업 부문 전체를 10조3104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양도 양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6년 삼성전자가 하만을 인수했을 때 쓴 80억달러(약 9조원)를 뛰어넘는 국내 M&A 사상 최대 규모다.

올 들어 전 세계 반도체 업계 M&A가 활발한 가운데,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사업 부문 인수까지 진행되면서 전세계 반도체 업계의 M&A 거래액은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가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는 반도체 기업 간 M&A 규모가 역대 2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반도체 업계의 M&A가 가장 활발했던 시기는 1073억달러 규모의 M&A가 진행된 2015년이다. 이후 2016년에도 1004억달러를 기록했지만 일부 계약 취소에 최종적으로 598억달러로 줄었다. 이후 2017년 284억달러, 2018년 266억달러, 2019년 315억달러를 기록했다.

 

IC인사이츠는 올해 들어서는 M&A 거래 규모가 크게 불어 63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관측했다.

앞서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는 지난달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회사인 영국의 ARM을 400억달러(약 45조7000억원)에 사들였다. 미국 CPU 반도체 회사인 AMD도 현지 반도체 회사 자일링스를 300억달러(약 34조5800억원)에 인수하는 작업을 막바지 진행 중이다.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이 두 개의 계약이 현재까지 올해 반도체 업계 M&A 거래액 전망치의 97%를 차지한다.

한편 SK하이닉스와 인텔은 2021년 말까지 주요 국가의 규제 승인을 얻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규제 승인을 받으면 SK하이닉스는 우선 70억달러를 지급하고 인텔의 낸드 SSD 사업(SSD 관련 IP 및 인력 등)과 중국 다롄팹 자산을 SK하이닉스로 이전한다.

이후 인수 계약 완료가 예상되는 2025년 3월에 SK하이닉스는 20억달러를 지급하고 인텔의 낸드플래시 웨이퍼 설계와 생산관련 IP, R&D 인력 및 다롄팹 운영 인력 등 잔여 자산을 인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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