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김포·부산·울산 아파트 매매↑…서울 매수심리도 회복세

 

KB부동산 리브온, 19일 주간 주택시장동향 발표
서울 매수우위지수 90.2…7주만에 90대 기록해
김포 2.28%·부산 1.02%↑…규제지역 지정 예고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비규제지역인 경기 김포와 부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정부는 이들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 9월 넷째주 이후 처음으로 90대를 기록하면서 매수세가 회복되는 분위기다.

19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번주(11월16일 기준) 김포와 부산 아파트 가격은 각각 2.28%, 1.02% 올랐다.

이에 정부는 이날 최근 집값 상승세가 가파른 부산시 해운대·수영·동래·연제·남구, 대구시 수성구, 경기 김포시(통진읍·월곶면·하성면·대곶면 제외)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30%) 변동률과 비슷한 0.2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관악구(0.50%), 영등포구(0.48%), 은평구(0.44%), 노원구(0.44%), 중구(0.42%)가 상대적으로 조금 높은 상승을 보였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90.2로 지난주 81.1보다 9.1포인트 올랐다. 서울 매수우위지수가 90대를 나타낸건 지난 9월 21일(92.1) 이후 7주만이다.

경기는 전주대비 0.43%의 상승률을 보이면서 지난주 변동률 0.30%보다 확대됐다. 김포(2.28%)가 상승세를 이끌었으며 파주(0.74%), 고양 덕양구(0.72%), 의왕(0.71%), 남양주(0.69%)도 높게 올랐다.

인천(0.12%)은 서구(0.24%), 중구(0.22%), 계양구(0.17%), 남동구(0.17%)가 전주대비 상승했다.

5개 광역시(0.59%)는 부산(1.02%), 울산(0.74%), 대구(0.42%), 대전(0.33%), 광주(0.17%)가 상승을 보였다.

광역시 이외의 기타 지방(0.20%) 매매가격도 상승했다. 경남(0.38%), 경북(0.34%), 강원(0.18%), 충북(0.15%), 세종(0.10%), 전남(0.07%), 충남(0.05%), 전북(0.04%)이 상승했고, 하락 지역은 없다.

서울의 전세난은 더욱 확대됐다. 서울 전세가격은 0.53% 상승률을 보이며 지난주(0.46%)보다 변동폭이 확대됐다.

영등포구(1.15%), 관악구(1.13%), 송파구(0.92%), 마포구(0.63%), 동작구(0.62%)의 상승이 높고, 하락 지역 없이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했다.

경기도 아파트 전세가격도 김포와 구리 등의 상승으로 변동률은 전주대비 0.40%를 기록했고, 인천(0.30%)도 전주대비 상승했다.

경기에서는 김포(1.45%), 구리(1.08%), 의왕(0.97%), 광주(0.97%), 고양 덕양구(0.84%) 등이 높게 상승했고, 인천에서는 남동구(0.64%), 서구(0.43%), 연수구(0.39%), 중구(0.35%) 등이 상승했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33%)는 울산(0.63%), 부산(0.39%), 대전(0.32%), 대구(0.30%), 광주(0.08%) 모두 상승했다.

광역시 이외의 기타 지방(0.19%) 전세가격도 상승했다. 세종(0.64%), 경남0.3%), 경북(0.23%), 충남(0.16%), 전북(0.13%), 충북(0.08%), 강원(0.06%)이 상승했고, 전남(-0.01%)은 하락했다.

KB부동산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매수 문의가 점차 늘고 매도 문의가 다시 주춤하면서 매수우위지수가 상승했다"며 "부산, 대구, 대전, 울산의 매수우위지수도 100을 넘는 등 매수심리가 회복되면서 매매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부산(100.0), 대구(128.0), 대전(110.1), 울산(119.2)의 매수우위지수가 모두 100을 넘어섰다. 0~200으로 표현되는 매수우위지수는 100을 초과할 수록 '매수자가 많다'를, 100 미만일 경우 '매도자가 많다'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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