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환율 변동 과도" 당국 경고에…원·달러 환율 11.8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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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최근 가파른 하락세를 보인 원·달러 환율이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에 11원 넘게 급등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103.8원)보다 3.2원 오른 1107.0원에 출발한 뒤 장중 상승폭을 키워 11.8원 오른 1115.6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1103.8원까지 내려가 약 2년5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은 뒤 하루 만에 상승 반전한 것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가파른 원화 강세 흐름에 경고의 목소리를 낸 영향이다.

홍 부총리는 이날 "지난 2개월간 원화가 세계 주요 통화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절상됐다"며 "정부가 비상한 경계심을 갖고 현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언제든지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용범 기재부 1차관도 "우리나라의 환율 변동이 과도한 것으로 보인다"며 "경제 주체들의 적응이 어렵도록 단기간 환율이 변동하는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우려했다.

 

당국의 구두개입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가 주춤해진 점도 환율 급등에 영향을 미쳤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16% 하락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1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82% 떨어졌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이 선반영된 가운데 미국과 유럽 등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위험선호 심리가 훼손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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