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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스와프 자금 상환에 단기외채 뚝↓…순대외채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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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데일리=서현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불어났던 단기외채가 9월말 기준 102억달러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되찾으면서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상환이 이뤄진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0년 9월말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해외에 갚아야 할 돈인 대외채무(외채) 5110억달러 중 만기 1년 이하의 단기외채는 전분기말 대비 102억달러 감소한 1441억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12월말(1345억달러) 이후 9개월 만에 최저치다. 이에 외채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28.2%로 전분기말보다 2.5%포인트 하락했고, 준비자산(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도 34.3%로 3.3%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9월 이후 모두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한미 통화스와프에 따른 자금 상환이 이뤄지면서 단기외채 비율과 비중이 떨어졌다"며 "외화자금 사정이 개선된 가운데 기업이나 은행에서 장기외채 조달이 이뤄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장기외채는 3669억달러로 전분기대비 181억달러 증가했다. 전체 대외채무는 79억달러 늘었다.

외국에서 받을 돈인 대외채권은 9724억달러로 전분기말 대비 195억달러 증가했다. 한은의 준비자산이 98억달러 늘어나고, 기타 부문의 무역신용이 34억달러 증가한 영향이다. 기타부문의 채무상품 직접투자(45억달러) 등을 중심으로 장기 대외채권도 86억달러 늘었다. 대외채권이 대외채무보다 더 큰 폭 늘어나면서 우리나라가 외국에서 받아야 할 돈에서 갚아야 할 돈을 뺀 순대외채권 규모는 4614억달러로 전분기말보다 116억달러 불었다. 지난해 12월말 이후 3분기 만에 증가 전환했다.

 

순대외금융자산은 5531억달러로 전분기말보다 1억달러 감소했다. 지난 2분기부터 2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것이다. 대외금융자산이 1조8062억달러로 660억달러 증가했지만 대외금융부채가 1조2530억달러로 662억달러 늘어나서다. 대외금융자산과 금융부채가 큰 폭 늘어난 데에는 거래 요인보다는 국내외 주가 상승, 달러 대비 원화 강세 등 비거래 요인이 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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