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0월 세계 조강생산 7%↑..."중국 더해 각국 공업활동 회복"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10월 세계(64개국) 조강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7% 늘어난 1억6200만t에 달했다고 마켓워치와 CNBC 등이 25일 보도했다.

매체는 세계철강협회(WSA)가 발표한 관련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조강 생산량이 3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중국에 더해 인도와 브라질 등 다른 주요국에서도 공업활동이 회복한데 힘입었다고 지적했다.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의 10월 조강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7% 증대한 9220만t으로 전체의 절반을 훨씬 넘었다.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인프라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강재 수요가 확대해 2개월째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대를 억제하기 위해 시행한 규제가 점진적으로 풀린 것이 생산활동을 재개 본격화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는 "중국을 제외한 세계 조강생산이 회복하고 있지만 2019년 수준으로 완전히 돌아가려면 내년까진 기다려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중국 이외에 10월 인도의 조강생산은 0.9% 늘어난 906만t으로 전달 2.9% 감소에서 증가세로 전환했다.

인프라와 에너지 부문에서 투자가 왕성해짐에 따라 타타제철과 JSW 스틸 등의 조강생산이 확대했다.

브라질도 3.5% 증가한 278만t을 기록했다. 독일은 9월 9.7% 감소에서 3.1% 증가로 회복했다.

한국은 1.8% 감소한 586만t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다만 포스코 등 대형 제철기업의 생산이 견조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 경우 11.7% 감소한 720만t에 그쳤다. 미국 경우 15.3% 줄었지만 9월 18.5% 감소보다는 낙폭을 축소했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재유행으로 미국은 봉쇄조치가 향후 수개월 동안 국내 소비와 생산에 부담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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