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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硏, '2021년 경제·산업 전망' 발표...정유·석유화학 등 기저효과에 수출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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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시달린 국내 산업이 내년에는 반등의 실마리를 찾아갈 수 있을까. 반도체, 자동차 등 대부분 산업이 수출·생산·내수 증가세를 보이겠지만 이는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그 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1년 경제·산업 전망'을 보면 내년 국내 12대 산업의 수출 증가율은 10.6%로 추정된다.

여기에는 자동차, 조선, 일반기계, 철강, 정유, 석유화학, 섬유, 가전, 정보통신기기,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이 포함된다.

산업연구원은 "내년 주력 산업 수출은 코로나19 인한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회복되면서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기록하겠지만 2019년 수준을 회복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 등 후발국과의 경쟁과 자국 산업 보호 경향 등이 수출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산업별로는 올해 코로나19 여파에 직격탄을 맞은 정유(17.6%), 자동차(15.2%), 석유화학(12.2%), 섬유(8.6%) 등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13.1%), 정보통신기기(9.9%), 이차전지(5.7%) 등은 지속적인 글로벌 수요 증가로 상승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단, 이차전지의 경우 해외 생산기지가 안정화되면서 국내 수출이 줄어들 수 있다.

철강(7.7%), 일반기계(6.3%) 등도 수출 증가세를 보이겠지만 중국 등과의 경쟁으로 상승 폭이 크지 않겠다.

이외에 조선(2.8%), 디스플레이(2.4%), 가전(-0.8%) 등은 올해와 비슷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추측된다.

올해 내수는 코로나19에도 상대적으로 충격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내수 진작책의 영향으로으로 자동차, 가전, 정보통신기기 등에서 선방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년 내수 성장률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

실제 조선(-10.5%), 자동차(-3.4%), 디스플레이(-1.1%)는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철강(4.3%), 정유(3.6%), 일반기계(2.1%), 석유화학(1.9%), 섬유(1.6%), 가전(0.1%) 등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이차전지(24.1%)는 전기자동차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내수도 큰 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5.8%)와 정보통신기기(4.8%)도 판매 호조세가 예상된다.

 

내년 수입은 조선을 제외한 대부분 산업에서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자동차 등은 고급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철강, 석유화학, 섬유, 가전, 정보통신기기, 이차전지 등은 저가 범용 제품이나 국내 기업의 해외생산 제품 수입이 늘어날 수 있다.

산업별로는 석유화학(18.4%), 이차전지(15.3%), 철강(13.7%), 자동차(8.4%), 섬유(10.1%), 반도체(7.6%), 정유(5.9%), 정보통신기기(5.0%), 가전(3.8%), 일반기계(3.2%), 디스플레이(1.1%), 조선(-3.4%) 순이다.

생산 전망치의 경우 수출과 내수 회복에 힘입어 대부분 증가세다.

조선(10.8%), 반도체(10.2%), 정보통신기기(7.5%), 자동차(6.0%), 이차전지(5.4%), 정유(3.9%), 철강(3.6%), 일반기계(2.9%), 석유화학(1.4%), 섬유(1.0%) 등에서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디스플레이(-3.5%), 가전(-1.1%)는 생산이 줄어들 것으로 봤다.

산업연구원은 모든 산업 분야에서 중국 등 신흥국의 도전이 보다 거세질 것이기 때문에 대응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중국의 부상, 미·중 마찰, 코로나19 사태, 자국 산업 보호 육성 등으로 글로벌 가치사슬이 변화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중국 의존을 줄이거난 국내 리쇼어링 추진을 통해 국내에 새로운 산업 기반을 확충해야 한다"며 "국내 생산 기능 확대를 위해서는 스마트제조 등과 같은 제조 혁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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