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완성차 4개사 기본급 동결…르노삼성만 해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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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기아자동차가 임금단체협약 타결에 성공하며 르노삼성자동차를 제외한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모두 기본급을 동결하는 내용의 임단협을 연내 마무리지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노사는 지난 22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으며, 전국금속노조 기아차지부는 29일 전체 조합원 2만9262명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실시, 58.6% 찬성으로 합의안을 가결시켰다.노사는 30일 오후 2시 광명 소하리 공장 본관 1층 장미 홀에서 2020년 임금 단체교섭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기아차 노사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동결, 성과급 150%, 격려금 12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150만원 지급 등을 실시키로 했다. 

이번 임단협 타결로 현대차그룹 내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세계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9년 이후 11년만에 기본급을 동결하게 됐다.

현대차는 지난 9월 올해 임단협을 타결했다.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무분규 타결로, 기본급 동결과 성과급 150% 지급, 코로나 특별 격려금 12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15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이 담겼다.

임단협 과정에서 부분파업 등 극심한 진통을 겪음 한국지엠도 지난 17일과 18일 노조 투표를 통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가결시키고, 21일 조인식을 마쳤다. 합의안은 기본급을 동결하고 1인당 일시금·성과급 300만원, 코로나19 위기극복 특별 격려금 100만원 등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지난 10월23일부터 잔업과 특근을 거부했으며, 10월30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총 16일간 부분파업을 벌였다. 이에 따른 생산 손실은 2만5000대 규모로 알려졌다. 한국지엠 노사는 이같은 생산손실을 만회하기 연말연시 휴가를 반납, 휴일인 내년 1월1일과 주말인 2, 3일에 특근·잔업을 진행키로 했다.

경영난에 시달려온 쌍용자동차는 지난 4월 임금과 각종 수당을 삭감·동결하는 노사 합의를 이뤄냈다. 이를 통해 통상상여금 200% 삭감, 초과근무수당·변동급 삭감 등이 이뤄졌다.

르노삼성은 국내 5개 완성차업체 중 유일하게 연내 임단협 타결에 실패, 해를 넘기게 됐다.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 9월 6차 실무교섭 후 교착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노조는 기본급 7만1687원 인상, 일시금 700만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올해 닛산 로그 위탁생산 종료로 11월 누적생산이 전년 대비 28.3% 급감하는 등 경영위기가 발생한 만큼 노조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최근 중앙노동위에 쟁의신청을 신청해 조정중지 결정을 받았으며,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치면 파업에 돌입할 후 있는 상황이다.

지난 27일에는 르노삼성 부산공장 직원 1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접촉자로 분류된 직원 100여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등 악재가 겹치고 있다. 다만 확진된 직원은 생산라인 근무자가 아니며, 공장은 정상 가동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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