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215만 주주' 삼성전자 정기주총 3월17일 개최...사상 첫 온라인 중계

3월7일부터 16일까지 전자투표시스템 통해 의결권 행사
올해 첫 온라인 중계 도입해 실시간으로 주총 참여 가능
주주 215만4081명 '역대 최대'...개인 소액주주가 99.59%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삼성전자가 다음 달 17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16일 공시했다.

이번 주주총회 안건에는 특별배당금 성격의 10조7000억원(주당 1578원)이 더해진 제52기 기말배당을 포함한 제52기 재무제표 승인 건이 상정된다.

또, 박병국, 김종훈 사외이사와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 사내이사의 재선임 안건이 상정되며,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김선욱 사외이사의 재선임은 별도 안건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올해 이사 보수한도 승인 건도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온라인 중계를 포함해 주총과 관련한 부가 사항을 공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보다 급증한 소액주주들의 참여도와 편의를 높이기 위한 결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주주들이 주주총회에 직접 참석하지 않아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했다.

주주들은 3월 7일 오전 9시부터 16일 오후 5시까지 전자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주주들은 전자투표시스템에서 주주 정보를 등록한 후, 소집공고와 의안별 상세내역 등을 확인하고 의안별로 '투표행사' 버튼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예탁결제원 전자투표시스템은 올해부터 주주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24시간 전자투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주주 편의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온라인 중계를 도입한다.

3월 초 삼성전자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중계 사전 신청 안내가 나갈 예정이다.

주주들은 별도로 마련된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중계 참여를 신청하고 안건별 질문도 사전 등록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전자투표 참여 기간(3월 7일 오전 9시~16일 오후 5시)과 같다.

신청한 주주들은 주총 전과정을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질문도 할 수 있다. 다만, 현행법상 주총 당일 온라인 중계를 시청하면서 주총 안건에 대해 온라인으로 투표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전에 전자투표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하거나 의결권 대리행사를 신청해야 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지난해보다 강화된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갖춰 주주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주주 수는 지난해 말일 기준 총 215만4081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들 중 개인 소액주주는 214만5317명으로 전체의 99.59%를 차지했다. 주주 수는 2019년 기준 56만8000명에서 1년새 약 4배 가까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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