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령층 다른 백신 접종도 난망…화이자·모더나 불가능, 노바백스·얀센 불투명

아스트라제네카 추가 임상, 발표 일정 등 미정
mRNA백신 화이자·모더나 찾아가는 접종 제약
노바백스·얀센, 임상 중…2분기 도입 어려울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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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정부가 요양병원·시설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고령층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외에 다른 백신도 고려하겠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이들에게 사용할 수 있는 백신은 한정돼 있어 선택지가 많지 않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추가 임상 결과 발표가 늦어지고, 방문접종이 가능한 얀센이나 노바백스 등의 도입 시기도 연기되면 시설 거주 고령층의 접종은 3분기까지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경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예방접종관리반장은 16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당장은 65세 이상의 어르신들께 접종하지 않지만 미국의 임상시험 결과라든지 외국에서 고령자에 대한 접종의 결과들을 추가 확인하는대로 접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만약에 접종이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면 3월 이후에 들어오는 화이자, 모더나, 얀센 같은 다른 백신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지난 15일 코로나19 백신 2~3월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하면서 요양병원·시설에 거주하는 65세 이상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하지 않기로 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시험에서 65세 이상 자료가 부족해 효능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당국은 이르면 3월말 해외에서 추가 임상자료가 나오면 결과를 보고 재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의 추가 임상 발표는 3~4월로만 알려져 있을 뿐 구체적인 시기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이 발표가 더 늦춰지거나 혹은 내용상 65세 이상 접종 시 효능에 대해 명확한 근거가 추가되지 않으면 2분기 접종 계획은 또 다시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1분기 도입이 확정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화이자의 경우 mRNA백신으로, 영하 70도 이하 초저온냉동으로 보관·운송이 필요하다. 당국은 mRNA백신의 경우 접종센터에서 접종을 할 계획이어서 거동이 불편한 요양병원·시설 내 고령층이 맞기에는 제약이 따른다.

정 반장도 "요양병원, 요양시설에 계시는 65세 이상의 입원·입소자분들께서는 주로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이기 때문에 예방접종센터까지 나와서 접종하는 것은 어렵다고 보고 있다"며 "찾아가는 접종, 방문 접종을 하는 방침에 대해서는 바뀐 것은 없다"고 말했다.

즉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이 여의치 않으면 화이자나 모더나, 얀센 백신 사용도 고려하겠다고 했지만, 화이자와 모더나는 초저온냉동으로 보관·운송해야 하는 만큼 찾아가는 접종 선택지에서 제외된다.

아스트라제네카처럼 저온 보관이 가능해 방문접종을 할 수 있는 백신으로는 얀센과 노바백스가 있다. 얀센은 600만명분, 노바백스는 2000만명분의 계약을 체결했다.

얀센과 노바백스는 도입 예상 시기는 2분기다. 하지만 현재 임상시험 중인 얀센과 노바백스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성 등에 대한 결과 도출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면 2분기 도입이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

결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추가 임상에서 유효한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집단시설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고령층 접종은 3분기까지 늦춰질 수도 있다. 

방역당국은 요양병원·시설 내 종사자들을 우선 접종해 65세 이상 고령층의 감염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정 반장은 "요양병원, 요양시설에서 주로 외부와의 접촉이 많으신 종사자들은 접종을 하고 들어가기 때문에 노인들을 보호할 수 있는 1차적인 보호막은 형성한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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