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제약바이오 매출순위 5년만에 바뀐다…셀트리온 첫 1위 예약

셀트리온, 지난해 매출 1조8491억 달성
삼성바이오로직스 1조 돌파하며 탑5 진입 전망
유한양행·GC녹십자·종근당 등 역대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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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제약바이오 기업의 상위 매출 순위에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코로나19와 글로벌 매출 확대가 지각변동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매출액(연결 기준) 1조8491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전년 대비 64% 증가한 수치다.

깜짝 실적에 따라 셀트리온은 제약바이오의 새로운 왕좌 자리에 앉을 전망이다. 4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유한양행을 추월하며 매출 1위를 거머질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의 성장은 신제품들 출시로 인한 글로벌 매출 확대가 주효했다. 피하주사제형이 추가 출시되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는 유럽 시장에서 3분기 기준 52.8%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2019년 11월 미국 출시한 항암제 ‘트룩시마’의 미국 점유율은 19.8%(4분기 기준)에 이르렀다.

셀트리온의 점프로 유한양행의 매출순위는 한 단계 밀릴 전망이다. 유한양행의 작년 연간 매출 추정치(컨센서스)는 1조6000억원대로 거론된다. 전년(1조4804억원) 대비 약 10% 늘어난 역대 최대 수치다. 얀센에 기술 수출한 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기술료 수령 등이 성장을 이끌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창립 9년 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1조1648억원)한 순위 변동의 주요인이다. 미국 일라이 릴리, 영국 GSK의 코로나 항체치료제 생산을 새로 수주하며 지난해 실적에 일부 반영됐다. 또 1~3 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라 전년 대비 66%(4632억원) 증가한 게 주효했다.

GC녹십자와 종근당은 코로나의 여파에도 역대 최고 실적을 내며 선방했다.

GC녹십자는 지난해 1조5041억원의 매출액(연결 기준)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전년보다 10.8% 증가한 수치다. 주력 백신 사업의 내수 및 해외 실적의 성장이 원인이다.

종근당 역시 20.7%나 오른 1조3030억원을 올리며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한미약품, 대웅제약을 제치고 4위에 오를 전망이다. 프리베나, 듀비에, 케이캡 등 기존 제품들이 성장했고 큐시미아, 네스벨 등 신제품 매출이 추가됐다.

한미약품은 국내 영업의 호조에도 코로나19 영향을 받았다. 지난해 3.4% 감소한 1조759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원외처방 부문에서 좋은 실적을 냈음에도 해외수출 및 북경한미약품 실적이 코로나19 영향을 받아서다. 사노피에 기술수출한 신약 권리반환에 따라 영업이익 등 지표도 감소했다.

대웅제약은 5.2% 감소한 매출 1조554억원에 그쳤다. 국내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의 판매량을 지켜냈지만 균주 관련 메디톡스와의 소송 비용과 정부의 위장약(알비스) 판매금지 조치로 매출 공백이 발생했다.

이 밖에 의료기기 업체 중에선 씨젠이 급성장하면서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전 세계에 수출하며 지난해 매출 1조125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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