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로나 3차 대유행 진정에 소비자심리 두 달 연속 상승

백신접종 기대감도 작용
한은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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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소비자심리지수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진정세에 접어든데다, 백신 접종 기대감으로 경기·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이 개선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1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4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심리는 지난해 10월 92.9에서 11월 99까지 올랐다가 코로나 3차 대유행에 따라 12월 91.2까지 떨어졌으며, 올해 1월 95.4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도시 2500가구(응답 2344가구)를 대상으로 했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조사 기간 중 코로나 확산세가 진정세를 보였는데, 약간 불안한 진정"이라며 "코로나 확산세가 아직 꺾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있다. 국내외 코로나 확산세 진정, 백신 접종 기대감 등으로 경기·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보다 2포인트 올랐다"고 설명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0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고, 100보다 낮으면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세부적으로 보면 현재생활형편지수는 87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6개월 후를 전망한 생활형편전망지수도 94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다. 가계수입전망지수(96→96)는 한 달 전과 같았다. 소비지출전망지수(102→104), 현재경기판단지수(56→63)와 향후경기전망지수(89→90)는 모두 전달보다 올랐다.

이밖에 취업기회전망지수(80→80)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으며 금리수준전망지수(102→104)는 전월보다 상승했다. 현재가계저축지수(92)와 가계저축전망지수(94)는 모두 전월과 동일했다. 현재 가계부채(103→102)와 가계부채 전망(100→99)은 모두 전월보다 하락해 가계 사정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물가수준전망지수(142→144)는 전월보다 상승했다. 반면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9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 CSI 지수가 100을 넘으면 1년 뒤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응답자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수 오름세가 꺾이기는 했지만 100을 큰 폭으로 웃도는 것을 감안하면 향후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상당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 팀장은 "1포인트 하락이 크지는 않지만, 정부의 '2·4 주택 공급 대책' 발표가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을 약화시키는 데 기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뜻하는 물가 인식은 2%, 향후 1년간 물가 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뜻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를 기록했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농축수산물(52.4%)이 1순위로 꼽혔다. 이어 집세(40.1%), 공공요금(31.0%)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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